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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합주 방문해 해리스 지원… 대선 '승부수' 될까

전국 다니며 지원 유세... 오바마 측 "할 수 있는 일 다 한다"

등록 2024.10.05 10:11수정 2024.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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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를 보도하는 AP 통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를 보도하는 AP 통신 ⓒ AP


2024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본격 등판한다.

AP,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 시각)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대선 투표일인 11월 5일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유세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가 승패를 내다보기 어려운 박빙 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퇴임 후에도 상당한 대중적 인기가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여전히 높은 인기... 해리스에 힘 될까

오바마 전 대통령 선임 보좌관 에릭 슐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가 너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해리스 대선 후보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약 20년 전 자신이 연방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만난 이후 서로 정치적 조력 관계와 우정을 이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이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집마다 찾아다니며 유세를 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부진하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촉구하는 여론을 결집했다.

또한 지난 8월 해리스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전당대회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고,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자금모금 행사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AP 통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과감한 지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 선언 이후 해리스 부통령과의 동반 유세에 자주 나서지 않고 있는 것과 비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 "암살 시도 현장서 지원 유세"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격돌할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 유세에 나선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오는 5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동참할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그곳에 갈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를 다친 사건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당시에도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라고 썼다.
#오바마 #해리스 #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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