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열린 KTV 국악공연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JTBC 유튜브 갈무리
KTV 측은 김 여사 황제관람 논란에 대해 "초청을 하지 않았는데 당일 김건희 여사가 격려차 들렀다"고 해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당일 김 여사가 한 출연자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공연 중간에 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KTV가 작성한 문건을 보면 참석자에 VIP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또한, 3일 JTBC와 인터뷰를 한 공연 관계자들은 '대통령 내외가 오기로 전달받았는데 영부인만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무관중이라면서 사전에 테이블과 꽃장식을 준비했다는 부분도 의아합니다. 마치 계획도 없이 당일 격려차 들렀다는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모양새입니다.
더 이상한 것은 무관중이라면서 KTV가 작성한 'KTV 국악공연 관람 및 문화계 인사 환담'이라는 문건에는 행사 당일 김 여사가 앉은 자리와 같은 좌석배치도까지 있었습니다.
그동안 KTV가 기획한 국악콘서트는 무관중이 아니라 많은 관중이 참석한 열린 공연이었습니다. KTV는 중동 분쟁과 같은 국제정세를 감안해 관중이 없는 행사로 진행됐다고 해명했지만, 8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굳이 무관중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강유정 의원은 "여사님 취향저격용 황제관람 대가로 최재혁 KTV 방송기획관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을 꿰차고, 하종대 KTV 원장은 이듬해 총선에서 경기 부천시병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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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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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들렀다더니... KTV, 김건희 홍보 영상까지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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