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바라지선교센터·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촛불교회는 11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동두천 옛 성병검사소를 지키기 위한 현장예배’를 개최했다.
임석규
"영원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황폐한 터 위에 서 있습니다. 이곳이 쓸모없고 흉측한 폐허처럼 보일지라도, 우리가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국가의 폭력에 유린당한 영혼들의 피와 눈물을 기억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주셔서 이곳을 지켜내게 하소서."
지자체의 철거 강행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한 동두천 옛 성병검사소를 지키는 시민들이 멀리서 찾아온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도하며 하루를 보냈다.
개신교계 사회선교 단체인 옥바라지선교센터·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촛불교회는 11일 오후 7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에서 '동두천 옛 성병검사소를 지키기 위한 현장예배'를 개최했다.
옛 성병관리소의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이들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통해 과거 주한미군 대상 성매매 종사 여성들에게 저질러진 정부 주도의 국가폭력 역사가 지워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