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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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년 정도 막연한 글쓰기를 하자, 심신이 지쳤다. 글은 취미로 쓰고 밥벌이를 알아봤다. 2년 정도 지내자 지옥 생활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타협할 줄도 알았다. 봄이 오면 새로운 직장으로 떠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해 봄과 함께 코로나-19도 같이 왔다.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나는 고향을 떠나지 못했다. 망망대해를 헤매는 것 같은 글을 계속 썼다. 그러다가 희미한 등대 불빛을 보았다. 희미하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웠다.
망망대해에서 만난 등대 불빛은 다름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스토리부분 공모전'이었다.
총 1676편이나 되는 응모작 중에 내 작품(오이먀콘 프로젝트)이 수상한 거였다. 상금으로 어느 정도의 생활도 가능했다. 그리고, 2년여 간의 퇴고 과정을 거쳐 출판했다.
코로나 '덕분에' 세상 빛 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