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국립진주박물관
진주고등학교(교장 정의창)가 소장하고 있던 삼국시대 '기대'를 포함해 고고품‧민속품 347건 505점이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에 맡겨졌다.
국립진부박물관은 지난 24일 진주고 소장 문화유산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에 지역 사회가 화답한 것이다.
진주고 소장 문화유산은 1973년 개관한 진주고 토속품 전시관(비봉향토관)에 전시했던 것이다. 당시 진주고는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고고품, 민속품 등 400여 점을 기증받거나 수집했다.
여기에다 졸업생과 진주 시민이 진열장을 마련해주어 학교의 생활관 내에 향토관을 열었고, 이곳은 경남지역 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만들어져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되어 왔다.
박물관은 "진주고가 기증한 문화유산은 진주고등학교가 수집한 1973년 이래 50여 년간 보관하던 것으로, 수집경로가 비교적 뚜렷하여 자료적 가치가 높다"라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진주와 그 주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의창 교장은 "이번에 기증된 문화유산이 진주고등학교와 진주고등학교 동문들의 뜻에 맞게 전시와 학술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당부하였다.
이에 장용준 관장은 "이번 기증이 지역 내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