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CeHP-PBI 전해질막의 고온연료전지 성능 비교 결과다른 연료전지 성능과의 온도별 비교 및 SAN-CeHP-PBI 전해질막의 가속 열사이클링 (80-160도 구간 및 160-240도 구간) 내구성 평가 결과, 그리고 10% CO 함유 연료에 따른 성능평가 결과
KIST 제공
KIST는 "기존의 상용 배터리와 달리 에너지밀도가 높은 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80°C 정도의 저온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는 자동차용으로는 상용화에 이르렀으나, 고온에서 구동된다면 지금보다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KIST의 '세륨포스페이트 자가조립 기술'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파라-폴리벤지이미다졸(p-PBI) 합성 기술'을 접목한 신규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PBI(Polybenzimidazole, 초고내열성 수지) 기반 전해질막보다 150~300°C 범위에서도 뛰어난 전기화학적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륨포스페이트 자가조립 기술이란, 별도의 외부 조작 없이 입자들이 스스로 조립하는 특성을 이용해 안정적인 고분자 구조를 형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서 '세륨포스페이트'란 세륨(Ce)과 인산염(Phosphate)으로 이뤄진 화합물로, 주로 연료전지에서 프로톤(수소 이온) 전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프로톤을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연료전지의 효율성과 내구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고온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전해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PBI(폴리벤지미다졸)은 고온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HT-PEMFC)에서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고분자 소재로, 고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열적, 화학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온에서도 프로톤 전도성을 유지하며 연료전지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어 액상 수소 운반체 기반의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