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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최선희, 모스크바서 러시아 외무와 전략적 협의"

등록 2024.10.30 21:18수정 2024.10.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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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희 북한 외무상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10월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월 29일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 일행이 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10월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월 29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이라며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 등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 외무상이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과 전략적 협의를 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8일 평양에서 출발한 최 외무상은 전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머물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30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외교적 대응책을 조율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다음 달 열리는 미국 대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의 파병 규모 확대가 협의 의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에도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당시 최 외무상은 닷새간 모스크바에 머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 등을 만났다.

지난달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여성포럼 및 브릭스 여성포럼에 참석하는 길에 모스크바에 들러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


최 외무상이 이번 공식 방문에서 라브로프 장관 외 누구를 만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는 최 외무상의 방문 관련 질문에 "외무부에 문의할 일"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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