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대행진2윤석열 퇴진! 안산시민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황정욱
이어 '반평화'적인 윤석열 정부에 대해 발언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윤기종 6.15안산본부 고문은 "단군 이래 최악의 리더인 윤석열 집권 2년 5개월 만에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안보, 외교, 국제관계 어느 하나 성한 곳 없이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데 그중 으뜸은 남북 관계의 파탄이다"라며 "드론 하나 때문에 국가 소멸, 민족 절멸의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되었다. 대북 전단 살포와 오물 풍선, 확성기 방송을 당장 멈추고 일촉즉발의 남북 충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반여성', '반환경'적인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본인을 얼쑤라고 소개한 안산시민이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대선 후보 시절,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라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지만,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발표하는 'OECD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중 12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대부분의 나라가 핵발전을 포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 우리 정부는 신규 핵발전소, 화력발전소로 뒷걸음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발언은 안산에 살고 있는 청년, 평등평화세상 온다 임채형 회원이 했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언급하며 말을 시작한 임씨는 "2주기를 지나오는 동안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했고, 참사의 책임자들은 법의 면죄부를 받았다"며 "국가의 역할은 다하지 않고 사과는커녕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노가 차오른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또 "이태원 참사에 더해 채 해병의 죽음, 전세 사기 피해 청년들의 죽음과 고통, 일하다 죽는 청년들의 소식. 도대체 이 나라는 청년들이 미래를 걸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인가? 과연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라며 분노했다.
발언들과 함께 난타 인 안산 '블랙퀸'의 공연, 사회적협동조합 아코드의 성악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