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운전문화북유럽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운전문화, 횡단보도에 사람이 보이면 멈춤이었다. 과속이 없었으며 서두름이 없는 운전문화였다. 원형교차로가 대부분이었고 편리함을 경험한 후, 얼마되지 않아 국내에 선보이게 된 원형교차로였다. 혹시 운전규칙을 어지럽히지는 않을까 염려를 했던 북유럽에서의 운전은 마냥 편안함과 안전이 우선인 문화였다.
박희종
고령자 운전면허, 언제 반납해야 할까?
시골엔 운전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덥거나 추워도 무심한 듯 정류장에 앉아 있는 모습은 늘 안타깝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현실, 힘겹지만 운전을 해야 하는 골짜기의 삶이다. 나는 언제 면허를 반납해야 할까? 아직은 생각이 없다. 시골에서 쉬이 오갈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고령자가 면허를 반납하지 않는 이유이다. 면허를 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망설여진다. 하루에 몇 번 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운전능력도 떨어진다. 운전이 어려운 이유이다. 대략 70세 전후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지자체가 운전면허반납혜택을 70세부터 적용하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면허반납, 운전면허 반납혜택은 지자체에 따라 10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까지 지원되어도 망설이지만 운전이 수월하지 않다면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보장되지 않으면 어렵다. 멀리 사는 자식을 오라할 수도 없고,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고령자의 운전면허 반납은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령자 사고 소식이 끊임없는 것으로도 알수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 유도해야 하는 이유다. 대도시처럼 쉽게 누릴 수 있는 이동권, 하루이틀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사회적인 노력이 합해져야 한다. 어르신들의 운전은 도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저속 운행에 고지식한 운전, 교통사고의 유발요건이 늘 존재한다.
고령자들이 운전을 해야 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주의해야 한다. 늘 방어 운전을 해야 하며 라디오나 음향기기의 볼륨을 낮추어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휴대전화 사용금지는 말할 것도 없고, 의자 높이를 조절하여 넓은 시야 확보가 필수적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고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사회적으로도 어르신 운전자를 만나면 추월이나 위협적인 운전이 아니라 안전한 운행이 되도록 살펴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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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무렵의 늙어가는 청춘, 준비없는 은퇴 후에 전원에서 취미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가끔 색소폰연주와 수채화를 그리며 다양한 운동으로 몸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세월따라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아직 청춘이고 싶어 '늙어가는 청춘'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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