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파의 비어어천가

맥주는 도수 낮은 술? 체온을 높여주는 '윈터 워머'

목도리를 즐겨 쓰지 않는 편이다. 목을 가리는 느낌이 퍽 답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을 에는 추위 앞에서 취향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진다. 목도리를 정성스럽게 목에 두를 때마다 겨울이 왔음을 체감한다. 겨울은 맥주를 마시기 좋은 계절...

22.12.14 17:25 ㅣ 이현파(hyunpa2)

14화'곰표 맥주' 성공 이후... 종류는 많은데 맛은?

브랜드 홍보장이 된 편의점 수제 맥주... 주객이 전도된 기형적인 한국 맥주 시장

팬데믹으로 인해 '혼술족'이 늘어났던 2020년, 세븐브로이가 대한제분과 손을 잡고 내놓은 곰표 맥주는 가공할 만한 흥행을 거뒀다. 곰표 캐릭터의 귀여운 이미지, 그리고 패션프루트 향을 곁들인 가벼운 밀맥주에 많은 대중이 열광했고, 콜라보 마...

22.10.20 21:38 ㅣ 이현파(hyunpa2)

13화옥토버페스트를 한국에서 백배 즐기는 법

독일의 가을 맥주와 함께 떠나는 소박한 세계 여행

맥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독일이 맥주의 나라라는 것은 알고 있다. 과장의 여지 없이, 독일은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나라다. 그 이미지를 완성한 것은 아마도 바이에른 주 뮌헨 시에서 열리는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아...

22.09.27 10:29 ㅣ 이현파(hyunpa2)

12화가수의 색깔 담아... 뮤지션의 삶을 수제맥주로 만들다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맥주도 마시고 음악도 듣는, 성공적 컬래버레이션

인디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kfast)를 이끌고 있는 미셸 자우너는 전 세계 인디 음악 팬들의 아이콘이다. 이름 때문에 일본인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는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정규 1집 < ...

22.07.23 19:22 ㅣ 이현파(hyunpa2)

11화고향의 맥주 맛을 지킨, 한 노인의 낭만

향긋한 벨기에 밀맥주를 우리가 마실 수 있게 된 이유

입대를 앞두고 있던 8년 전, 대학가 앞에 즐비했던 '세계맥줏집'에 들렀다. 맥주를 좋아하기 전이었고, 댈 수 있는 맥주의 종류도 다섯 개를 넘기지 못하던 시절이다. 무엇을 시켜야 할지도 몰랐다. 그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칭따오 맥주를 꺼내...

22.07.09 11:28 ㅣ 이현파(hyunpa2)

10화편법과 위법으로 계승된 '너무 맛있는' 독일식 밀맥주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맥주 순수령도 무색하게 만든 맛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축구팀이다. 뮌헨은 31개의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그리고 6개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분데스리가가 긴장감이 없다고 깎아내리는 축구 팬도 있다. 바이에...

22.06.17 17:33 ㅣ 이현파(hyunpa2)

9화게임과 결합한 수제 맥주? 다양성 과시하는 양조장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혀와 코를 자극하는 수제 맥주, 찾아가서 마시자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 경영자들을 초대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을 열었다. 당시 문 전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수제 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의 '강서 마일드 에일'을 마셨다. 보통 만찬주로는 와인이나 전통...

22.05.27 05:56 ㅣ 이현파(hyunpa2)

8화"충격적으로 놀라운 맛" 이 맥주, 편의점에선 찾지 마세요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이 날씨, 피크닉에 딱... 요즘 맥주 시장의 대세, '뉴잉글랜드 IPA'

몇 주 전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 한적한 곳을 가고 싶었지만, 어디든 사람이 없는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상관없었다. 다른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맥주를 마시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

22.04.26 06:08 ㅣ 이현파(hyunpa2)

7화유럽 농부들이 마시던 '세종' 맥주, 봄에 딱입니다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겨울에 만들어 늦봄과 여름 농사 지으며 마셨던 세종(Saison) 맥주

밤보다 낮이 길어진다는 절기 춘분이 지나, 4월 5일 '청명(淸明)'이 왔다. 청명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를 나타낸다. 요즘 나는 두툼한 외투들을 옷장 깊숙이 넣어놓고, 환기를 위...

22.04.05 19:53 ㅣ 이현파(hyunpa2)

6화폭우 속에 마셨던 생맥, 잊을 수 없는 그 맛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록 페스티벌에서 마신 하이네켄 라거

결국 2년 전의 바람과 달리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확진자 수는 무섭도록 폭증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코로나는 어느 정도 동행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얼마 전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2년 반만의 대면 콘서트를 연 것...

22.03.19 18:36 ㅣ 이현파(hyunpa2)

5화수제 맥주에 제대로 입문하고 싶다면, 이걸 드세요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접근성 좋은 'IPA 맥주'의 클래식, 라구니타스 IPA 이야기

지금은 단골집이 된 서울의 주점이 있다. 예전에, 여러 종류의 맥주가 펼쳐져 있는 그 집의 메뉴판에서 어떤 맥주를 마실지 고르다가 낯선 이름을 접했다. 'IPA'. 무슨 맛이 나는 맥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시켜보기로 했다. 새로...

22.03.02 12:51 ㅣ 이현파(hyunpa2)

4화휘발유 맥주? 주식 맥주?... 당최 이해 안되는 콜라보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이건 '수제 맥주의 전성기'가 아니다

"그러니까 수제 맥주는 손으로 만드는 맥주가 아니고..."'수제 맥주가 무엇이냐'라고 묻는 친구들을 만나면 언제나 진땀을 흘린다. 수제 맥주도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면, '그러면 손으로 만드는 게 아닌데 왜 수제 맥주냐'라는 ...

22.02.15 21:02 ㅣ 이현파(hyunpa2)

3화'원조 맥덕'을 수시로 출국하게 만든 맥주, 대단하네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맥주 평론가 마이클 잭슨을 탄복하게 한 '라이언 스타우트' 이야기

맥주 평론가의 존재를 알고 있는가? 시원하게 마시면 그만이지, 도대체 왜 맥주를 평론하느냐고 궁금해하는 독자도 있을 듯하다. 누군가에게 맥주는 입가심용, 혹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술일 테니까. 그러나 맥주에도 와인처럼 수천 ...

22.01.11 12:28 ㅣ 이현파(hyunpa2)

2화고든 램지의 '카스' 찬양, 그 진심 의심하지 말지어다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에일보다 별로라고? 당신의 첫 번째 맥주, 라거에 대한 오해들

당신이 처음 마셨던 맥주는 어떤 맥주였는가? 나는 내가 처음 마셨던 맥주를 기억한다. 부모님을 따라 치킨을 먹으러 갔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생맥주를 따라 마셨다. 시원했지만, 쓰고 비렸다. 도대체 어른들은 왜 ...

21.12.28 14:56 ㅣ 이현파(hyunpa2)

1화'오아시스' 형제가 물처럼 마시던 그 맥주, 이겁니다

[이현파의 비어어천가] 아일랜드의 맥주에서 전세계의 맥주가 된 기네스

'맥주 마니아'들은 흑맥주라는 말을 즐겨 쓰지 않는다고 한다. 똑같이 검은색 외관을 띠고 있어도, 스타우트와 다크 라거, 벨지안 에일, 둔켈 등 스타일마다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흑맥주의 이...

21.12.14 13:24 ㅣ 이현파(hyunpa2)

패밀리사이트

공유하기

이현파의 비어어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