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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과 혈액질환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 새빛누리회의 환자들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들은 18일 서울 건강보험심사평가원(마포구 염리동 소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심사평가원은 글리벡 약값과 보험기준을 국민의 입장에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 단체들은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해 "한국노바티스(글리벡 제공업체)는 심사평가원에 글리벡 한알의 약값을 2만5647원으로 제출했으며, 이는 만성백혈병 환자 한 사람에게 월 300-450만원의 약값 부담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글리벡 약값 인하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에서 "국민의 보험료와 세금으로 운영되는 심사평가원은 당연히 글리벡 약값을 환자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낮추고 또한 이 약을 필요로 하는 만성백혈병 환자들이 약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한 노바티스가 글리벡 약값을 골수이식에 준하여 가격을 정하는 것으로 기준을 제출했고 골수이식보다는 약값이 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약가 책정기준을 현재 행해지고 있는 가장 고가의 치료방법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윤을 최우선시하는 다국적 제약기업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심사평가원이 골수이식은 전체를 보험적용대상으로 분류해놓고 이보다 재정부담이 덜한 글리벡의 보험급여기준을 제한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성명은 "보험적용기준을 만성백혈병 환자들이 실제로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골수이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백혈병 환자에게 글리벡이 보험급여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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