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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개인택시 조합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설립 초기부터 운영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던 LPG 가스충전소 사업업체인 D업체가 최근 관할 세무서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연 매출 400억 원대로 대구지역 최대 규모로 이번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서대구세무서는 "D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무조사 배경과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D업체 이아무개 부장은 "지난 7일 세무서 직원들이 찾아와 설립년도부터 지금까지 회계장부와 관련 서류들에 대한 제출을 요청해 왔다"면서 "회사측도 조사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D업체 다른 관계자와 제보자들에 따르면 "D업체가 매출이 늘었으면서도 제대로 매출신고를 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세무조사에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이아무개 부장은 "분명한 세무조사 배경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회계처리를 적법하게 해 왔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 결과는 오는 26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D업체는 지난 2000년 대구개인택시조합이 운영하던 충전소 3곳을 매각받아 현재는 서구 등 4곳에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조합이 대주주로, 개인택시 조합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지역 개인택시 조합원들을 주 고객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업체 측 관계자는 "올 매출 규모가 4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충전소 매각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는가 하면 업체 운영과 관련해서 일부 조합원들과 사측이 각종 시비에 휘말리는 등 적지않은 잡음이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세무조사 결과의 위법성 여부에 따라 내부 반발이 확산되는 등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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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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