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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딕슨 북아일랜드 인권위 위원장
브라이스 딕슨 북아일랜드 인권위 위원장 ⓒ 인권위 김윤섭
북아일랜드 인권위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테러 재발 방지인 점도 이런 사회적 환경에 기인한다. 이번 세계대회에서 브라이스 딕슨(Brice Dickson) 위원장은 '분쟁 상황에서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3년간 전세계적인 인권 현안은 바로 테러에 대항한 싸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분쟁 그 자체가 국제인권기준에 위배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인권기구가 검·경에 전달하는 권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적인 권한 행사로도 효과적일 수 있는 상황에서 권한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권력을 비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 권력을 겨냥한 무장세력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북아일랜드 인권위는 교도소 수용자들과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북아일랜드 교도소는 좋은 상태에 있지만 다만 여성 수감자들, 특히 위생과 관련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 화장실을 감방과 분리해 교도관을 호출하여 이동하도록 했지만, 버튼이 작동되지 않으면 임시 변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가림막이 없어 매우 곤란하다."

정신병원은 시설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환자들을 격리하지 않고, 일반 사회 속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한데, 재원이 부족하여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딕슨 위원장은 북아일랜드 인권위는 입법, 사법, 행정 모든 분야에 걸쳐 조사하는데 제한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인권위 활동의 장애로 지역 정당을 꼽았다.

"우리는 우리의 지위를 국제기준에 적합하도록 명확히 하였지만 지역 정당 등이 그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권위원장을 맡기 전에 법학교수로 지내며 인권 관련 저술 활동 및 인권단체와 활발한 교류를 해왔던 딕슨 위원장은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그들의 활동에 자부심이 강하여, 우리가 다른 이익들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잘 지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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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인권>의 주요기사를 오마이뉴스에 게재하고, 우리 사회 주요 인권현안에 대한 인권위의 의견 등을 네티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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