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경우 이력서에 학력과 함께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병역관계입니다. 대부분 육군, 해군, 공군 등의 구분과 함께 기간을 기재합니다. 대부분 기재 내용은 "○○년 ○월 ○일 육군 입대, ○○년 ○월 ○일 육군 만기 제대" 이런 식이죠. 부대명과 병과는 따로 기재하지 않습니다. 좀 특이하다 싶은 군대 이력은 해병대, 특수부대 정도겠죠.
그러나 누구도 부대명과 병과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부대명과 병과를 몰라도 그 사람의 병역관계는 파악되고,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성으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대학도 군대와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학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전공은 무엇인지 정도만 알 수 있으면 됩니다. 더욱이 요즘 공무원 시험 응시원서와 공기업의 입사지원서에서 '학력기재란'이 폐지되는 추세입니다.
그러한 추세를 십분 감안해서라도 이력서에서 학교 이름을 빼는 것은 학벌 타파에 도움이 될 겁니다. 학력이 아닌 학교와 학벌로 평가 받는 사회분위기를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 받도록 바꾸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력서, 능력위주로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