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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정확하게 수요일 스카프는 제게 도착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 기뻤는데 택배 봉지를 열자 예쁘게 접은 스카프와 함께 레모나 한 봉지가 붙은 편지가 있었습니다.
스카프를 찾아서 다행이라는 문구와 함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는 시가 적힌
편지였습니다. 편지를 쓴 분은 안내사원 김보희씨였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전 그날 누군가에게 따뜻한 맘을 전할 수 있는 두 분의 맘을 전해 받았습니다. 그 따뜻한 맘은 진정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인간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컸습니다. 더욱이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때론 짜증도 나고 엉뚱한 트집으로 인해 맘에 상처도 입을 것입니다. 손님이든 종사자 든 말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정말 쾌적하게 시설물을 이용하고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산휴게소 두 분의 미소와 친절함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더욱 그렇겠지요.최혜순, 김보희 두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