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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는 민주노총전남동부지역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약서 이행을 촉구했다.
ⓒ 뉴시스 박성태
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는 11일 지난주 11일만에 마무리 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점거농성이 있었던 순천을 찾았다. 권영길 대표는 이날 현대하이스코측의 확약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 대표는 순천 민주노총전남동부지구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로 만든 현대 하이스코 확약서 이행에 정부가 적극적 책임을 갖고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표는 "현대하이스코 사측이 서명한 확약서 한 장을 믿고 크레인을 내려온 노동자들에 대해 현재 취해지고 있는 강도 높은 구속수사는 너무나 가혹하다"며 "노동자들의 가정은 이미 피폐해졌고, 생존에 대한 위협에 처해져있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 순천 공장 점거농성자 61명 중 11명이 구속됐고 박상욱 민주노총전남동부지역협의회 의장 역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분명히 확약서에 민형사상 조치 최소화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화는 커녕 비정규직지회의 근간 자체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목숨을 건 투쟁끝에 얻어진 확약서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현대하이스코 사측과 정부관계기관은 대타협의 정신에 기반한 지역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며 "현대 하이스코 사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4조 3교대 근무 조건을 만들고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지속적인 총력대응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권 대표는 이날 오전 순천교도소에 수감중인 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면회한 후 광주지검 순천지청 박영률 지청장을 만나 형사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확약서에 근거에 구속자 수를 최소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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