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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길에서
ⓒ 윤재훈
어른 머리보다 더 큰,
비어 있는 거대한 말벌 집.

꽃도 하나 둘 피어나고
얼음장도 풀리고
그 아래로 흘러가는 물소리도 따뜻하다.

머지않아 그들도 옛 집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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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여 세계오지 배낭여행을 했으며, 한강 1,300리 도보여행, 섬진강 530리 도보여행 및 한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습니다. 이후 80일 동안 5,83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였습니다. 전주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시를 쓰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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