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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세수도 하지 않은 꼬질 꼬질한 얼굴로 아침 해변에서 폼 잡은 시민기자(?) 하늘이(휴가차 다녀온 서해안 태안반도 석갱이 해변에서). 얼마 전에 생일이 지나서 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세수도 하지 않은 꼬질 꼬질한 얼굴로 아침 해변에서 폼 잡은 시민기자(?) 하늘이(휴가차 다녀온 서해안 태안반도 석갱이 해변에서). 얼마 전에 생일이 지나서 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 정학윤

자칭 시민기자인 하늘이가 만든 오마이뉴스 신문 1호.
자칭 시민기자인 하늘이가 만든 오마이뉴스 신문 1호. ⓒ 정학윤

"하늘아! 이 사람은 왜 눈을 부비고 있지?" "음~ 눈에 뭐가 들어갔어요" -> 하늘이의 <오마이뉴스> 종이 신문(?)
"하늘아! 이 사람은 왜 눈을 부비고 있지?" "음~ 눈에 뭐가 들어갔어요" -> 하늘이의 <오마이뉴스> 종이 신문(?) ⓒ 정학윤

하늘이가 모래톱에서 발견한 개구리 ^^
하늘이가 모래톱에서 발견한 개구리 ^^ ⓒ 정학윤

전에 휴가를 갔다. 내가 땅을 팠다. 개구리가있었다. 내가깜짝놀랬다. 이건머지?개구리자나 아이 깜짝 놀랫자나
전에 휴가를 갔다. 내가 땅을 팠다. 개구리가있었다. 내가깜짝놀랬다. 이건머지?개구리자나 아이 깜짝 놀랫자나 ⓒ 정학윤
하늘이는 저와 초등학생인 둘째 언니가 <오마이뉴스>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칭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되었습니다. 하늘이의 기자활동(?)은 아주 맹렬합니다.

가족의 글이 <오마이뉴스>에 게재되는 것이 신기했던지 그림을 그리거나 서투른 작문을 해서 자신의 글과 그림도 송고해 달라고 걸핏하면 조르고 있거든요. (아닌 게 아니라 하늘이와 관련된 글을 몇 번 쓴 적이 있지요)

퇴근해서 들어가면 ‘정하늘 기자’로 시작되는 그것들을 내밀면서 “아빠! 이거 <오마이뉴스>에 올려주세요”라는 말로 저를 맞이합니다.

얼마 전에는 지난 신문의 사진을 오려서 붙인 <오마이뉴스> 신문(?)을 만들어 보여주며 <오마이뉴스>에 올려달라고 떼를 쓰더니, 서해 태안반도 쪽으로 휴가를 다녀와서는 지면을 늘려서 기사(?)면을 보강했습니다.

야영지 텐트 주변에서 모래를 파고 놀다가 난데없이 개구리 한 마리가 튀어나왔는데, 녀석은 쫄랑거리며 따라다니는 등 한참을 놀더니 그 광경을 글로 옮겼네요.

하늘이는 <오마이뉴스> ‘기사 쓰기 놀이’에 열중(?)한 덕분에 그림 실력이 많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한글도 스스로 깨우치게 되었으니 그의 놀이는 우리 가족에게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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