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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국민연대(가칭)가 6일 출범했다. 이들은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어 나섰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정기승 전 대법관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국가발전국민연대(가칭)가 6일 출범했다. 이들은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어 나섰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정기승 전 대법관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 박지훈
“급변하는 국제정서 속에서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국가를 좌시할 수 없다. 또,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을 조성한 김정일 정권을 규탄하며 조국을 생명처럼 사랑하는 이들이 국가의 항구적 발전과 번영을 위해 모였다."

자유시민연대, 국제외교안보포럼, 국가발전기독연구원 등 보수단체로 이뤄진 국가발전국민연대(국민연대·가칭)가 6일 창립됐다.

이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출범한 국민연대는 “암울한 현실 속에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의식개혁에 앞장서야 할 NGO들이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선조들의 땀과 피로 이뤄진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국민연대는 결의문에서 △한미동맹 강화로 동북아 안녕과 질서에 이바지 △미국의 북한인권법 지지·북한 주민 삶의 질 향상시키는데 주력 △올바른 민족 고대 역사 정립으로 세계 중심국가 이룩 △국민통합 추진으로 지속적 번영과 발전을 이루도록 멸사보국 정신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축사와 격려사에 나선 이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과 현 정권을 성토했으며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참석자들은 즉각 “아멘”으로 화답했다.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북 핵실험은 미국 9·11테러와 같은 상황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이는 국제정치에서 전쟁 선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북한 힘을 강화시키고 미국과의 관계는 최악의 사태로 악화시켰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 및 정부가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인하고 헌정질서를 흔드는 이 때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세력은 애국시민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께 “아멘”을 외쳤다.

김 이사장은 또, 김승규 전 국장원장을 추켜세웠다. “(김 전 원장의 모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용기있는 행동, 양심 고백을 했다”며 그는 “기독교인이기에 순교하는 마음으로 이같이 선언했다”고 김 전 국장원장에게 지지를 보냈다.

김 이사장은 “김 원장의 용기를 승화시켜 북한 김정일 정권을 사모하는 이들이 뿌리내릴 수 없도록 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발전국민연대(가칭) 창립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가발전국민연대(가칭) 창립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지훈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은 “우리의 적은 김정일 체제 뿐 아니라 남쪽의 친북·좌파·반미 세력”이라며 “우리는 이들이 북에 있든 남에 있든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전 장관은 “그 싸움이 전쟁이든 아니든 어떤 형태로든지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작통권 환수 문제와 관련, 안 전 장관은 “(전시작통권 환수 유보가) 비겁하거나 민족관이 약해서가 아니라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래 충청향우회 총재는 “오늘날처럼 나라사랑운동이 푸대접 받았던 시대는 없었다”며 “그러나 다행히 하나님의 은총이 무심치 않아 뜻있는 전국 인사들로 하여금 국가적 위기에서 일치단결토록 계시했다”고 축사에 나섰다.

한편 국민연대는 이날 대표회장과 공동대표 선출, 정관 승인 안건 등은 정하지 못하고 류기남 자유시민연대 공동의장 등 8인위원에게 위임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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