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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됐던 한 교수의 성희롱 의혹 사건과 관련 전남대학교가 해당 교수를 '직위해제' 조치했다.

21일 전남대 한 관계자는 "오늘(21)일 진상조사소위원회 결과가 징계위원회에 통보됨과 동시에 성희롱 사실이 인정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A교수와 성희롱 등 의혹을 제기한 B씨에 대해 모두 8차례 조사를 벌이고 지난 18일 성희롱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강정채 총장에게 보고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소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돼 총장에게 보고가 된 것이고 징계위원회에서도 조사보고를 인정해 직위해제를 한 것"이라고 말햇다.

대학 본부가 직위해제 조치를 함에 따라, A교수는 징계위원회의 최종 징계가 내려지기 전까지는 강의를 할 수 없게 됐다.

B씨가 제기한 성희롱 의혹 이외에 프로젝트 연구비 부당사용 의혹, 대학원 등록금 투쟁 조정 의혹 등 기타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대학측은 이들 의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A교수의 성희롱 의혹 등은 B씨가 지난 3월 말 대학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A교수가 수년 전부터 스킨십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앞서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에서는 '아줌마 비하 발언' 논란에 성희롱 의혹과 연구비 부당 사용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원장과 부원장이 보직을 사퇴했다.

또 학생들이 대학원 정상운영, A교수 사퇴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고 결국 1기 대학원생 20명 중 19명이 집단휴학 하는 등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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