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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옥출판사
올해는 이효석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효석의 작품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비교적 다작(多作)을 했던 작가임을 감안하면 몇몇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효석은 36세란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가 남긴 수필, 단편소설, 장편소설들은 웬만한 작가가 평생 쓸 분량에 해당할 만큼 많은 편이다. 따라서 이효석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좀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접근법으로는 "친일"이란 굴레 너머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의 본령(本領)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담없는 수필집으로 이효석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책에 담긴 40여 편의 수필은 간결하고 명징한 문장이 돋보이는 수작들이다. '낙엽을 태우면서' '청포도의 사상' '수선화' '화초' 등과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은 물론이요 다소 생소한 작품들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효석의 아내 이경원의 산문 2편도 실려 있어 더욱 의미 있다.

덧붙이는 글 | 이효석 산문집 <사랑하는 까닭에>, 예옥, 2007, 228쪽.
가격 9,800원.


사랑하는 까닭에 - 이효석 산문집

이효석 지음, 예옥(2007)


#이효석#친일#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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