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 5일 오후 6시 15분]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미국 대선결과에 대해 "새로운 미국의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당선인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제기한 이명박 정부의 비전이 닮은 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외교안보자문단 오찬도중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한승주 한미협회회장, 안광찬 장군(예비역), 하영선 서울대 교수, 김태우 KIDA 국방현안연구위원회 위원장, 남주홍 경기대 교수, 현인택 고려대 교수 등 외교자문단은 ▲향후 한미관계 및 남북관계 구상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정세의 평가 ▲한반도 주변 주요국들과의 협력관계 ▲북핵문제의 접근 방안 등에 논의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이 대통령이 "오바마 후보의 당선은 그가 제시해온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미국 국민들이 지지한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대선 이후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국정운영의 중요 가치로 삼아왔으며, 그런 점에서 두 정상은 공통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4일 오후 오바마 후보가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바이든 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 양국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하였다"면서 이같이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이 그동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 발전을 지지해왔던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2월 미 상원에서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 결의안을 직접 발의하는 등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 발전에 앞장섰던 분으로 향후 한미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맹관계가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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