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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우)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우)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 강기희 남소연

 

아주 작은 비석 하나 세웠습니다.

그분을 위하여

그게 그리 천근만근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분에게는

 

천성관 영감님께서 세운 큰 공로가

작은 비석 되어 땅에 누울 때

그분의 땅에 누울 수만 없는 작은 비석이

부메랑이 되어 높이 높이 날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과의 돈 거래가 문제라고 합니다.

그분에게 던졌던 부메랑에 쓰였던 명문과

이분에게 돌아온 부메랑에 쓰인 명문이

어떻게 이리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네가 하는 짓과

내가 하는 짓은

같은 듯한데

오르려는 산은 매우 다릅니다.

아무래도 그 산에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를 보는 묘미도 있으니까요.

 

가슴을 짓누르는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부메랑 되어 메아리만 꺼억꺼억 뱉어냅니다.

덧붙이는 글 | *[세평시(世評詩)]는 우리사회를 덮는 이슈들에 대하여 짚어보는 풍자시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詩線)이었으면 합니다.


#풍자#천성관#노무현#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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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이라 믿는 하루가 또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엮으며 짓는 삶을 그분과 함께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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