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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각 언론사로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각 언론사로고 ⓒ 캡처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있다가 뉴스로 뜨는 기사를 보면서 '결국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숙연해졌다.

잠시 뒤 눈에 뜨인 것은 접속할 당시 사이트 로고와 서거 기사가 실린 후 로고의 차이였다. 천연색으로 각 사이트의 얼굴 노릇을 하던 로고들이 하나 둘 검은색으로 변했고, 그 옆에는 하얀 국화송이들이 장식되었다.

포털사이트만이 아니었다.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언론사들까지 대문에 검은색 로고와 함께 국화 송이 그리고 애도의 문구가 올려졌다.

전 대통령의 서거에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애도를 표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숙연해졌다.

그런데 여기 저기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문득 눈에 뜨이는 로고들이 있다. 사진은 2009년 8월 18일 오후 6시 30분 현재 각종 언론매체들의 인터넷상 로고들이다.

언뜻 보아 한국경제가 천연색같이 느껴지며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지만, 전체 화면을 보면 검은색과 마찬가지로 애도를 표하는 색이다.

중앙일간지 중에서는 매일경제가, 인터넷 언론사 중에는 Pressian이, 그리고 공영방송이라는 KBS의 로고가 아직 천연색이다.

내가 잘못 본 것일까. 이들 언론사들은 왜 애도를 표하는 색깔이 없을까. 그저 천연색 로고를 유지하면서 애도의 문구만 넣은 것일까.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을까.

인터넷을 자주 접하는 탓에 오늘 잠시 고개를 갸우뚱해 본다.
첨부파일
언론사로고들.GIF




#김대중대통령서거#인터넷포털싸이트로고#애도문구#하얀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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