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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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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누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느냐를 넘어 한나라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무상급식 후보'를 뽑느냐 탈락시키느냐가 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서울 시내 초등학생 무상급식'이다. 반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농·산·어촌 무상급식 및 도시지역 급식비 지원 확대'를 선택했다.

후보 경선에서 원 의원이 선출돼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여당도 후보의 공약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원 의원의 경선 승리는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에 '보편적 복지' 개념이 접목되는 일대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원 의원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0년 정계 입문 뒤부터 '소장개혁파'의 일원으로 한나라당 개혁을 외쳐왔고, 국가보안법·사립학교법 개정 국면에서도 진보적 목소리를 내면서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다 보니 원 의원이 개혁적 목소리를 낼 때마다 '원희룡은 왜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생겨나는 것도 자연스럽다. 원 의원은 저서 <사랑의 정치>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저는 그동안 당 내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소장 개혁파'로 당 내에서 쓴소리를 많이 하니까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고 오히려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참 당혹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원희룡은 왜 한나라당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원 의원은 "한국을 바꾸려면 한나라당을 바꿔야 한다"고 답하곤 한다. 과연 원 의원은 한나라당을 바꿔낼 수 있을까.

'소장개혁파 원희룡'의 정체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사건도 있었다. 2007년 1월 2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신년 큰절 세배를 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한 일은, 민주주의자로서 원 의원의 정체성에 의심을 품게 만든 사건이었다.

원희룡. 그는 보수정당 내에 던져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일까, 아니면 보수정당을 접수해 한국정치에 변화를 가져올 개혁적 보수의 대표 주자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25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10만인클럽 특강에서 풀 수 있다. 원 의원이 제시하는 '한나라당 개혁의 길' 강의를 듣고 질문도 던지면서 '서울시장 주자'·'한나라당 개혁세력' 원희룡의 정체를 파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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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원희룡, #10만인클럽,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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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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