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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Rookie of the Year는 강용석에게!!!"([나니]매니대호, MLB 파크)

"슈퍼스타"(yahostyle, 트위터)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혜성처럼 등장해 묵직한 한방을 날린"(grubby, 듀나인) 강용석(41, 마포을) 한나라당 의원인데요. 그의 어록에 누리꾼들, "나오자마자 신인왕+MVP 딸 기세"(현아, MLB 파크)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이번주 댓글늬우스 "역대 가장 화끈하게 불 지르고 산화하는"(온리베어스, MLB 파크) 강용석 의원 소식을 집중 분석합니다.

['아바타' 강용석] "스펙은 최상위 0.1%, 마인드는 하위 0.1%"

 누리꾼들이 만든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뇌구조 패러디물
누리꾼들이 만든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뇌구조 패러디물 ⓒ seoul74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사모님이 없었으면 네 번호 땄을 것." "다 줄 생각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냐."

누리꾼 여러분들, 이 발언들 이젠 다 외우셨죠? 입안에 착착 감기는(?) 경악스러운 발언의 주인공은 바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강 의원은 지난 16일 대학생 20여 명이 모인 뒤풀이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어린학생들 앉혀놓고... 평소 인품이 어떨지 보인다"(욛아, 디시갤)며 혀를 차기 바빴는데요. 강 의원이 23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등 "소위 스펙이 상상을 초월하는 걸로"(setzung, 듀나인) 드러나자 누리꾼들, "가방끈과 인성은 별개"(램프아이, MLB 파크)라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강용석 스펙은 최상위 0.1%안에서도 탑급이네요 ㄷㄷ 마인드가 하위 0.1%니 원 ㅋ"(Andre 2000, MLB 파크)
"이 양반 프로필만 보면 안드로메다가 따로 없는데...정신세계는 아직 지하에 계신 듯"(i don't care, 듀나인)
"사람 나고 스펙 있지, 스펙 나고 사람 있나요."(setzung, 듀나인)

한 누리꾼(이심이, DP)은 강 의원이 "대한민국 0.000001% 초고속 인생"이라며 "23세 사시합격, 39세 국회의원 당선, 초고속으로 엘리트 인생을 살아왔는데 '정계은퇴(퇴출?) 41세' 또 하나 추가 하겠군요"라는 말로 강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남다른 강 의원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아타바설'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MBC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바타 미팅'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을 잡아라" "윙크를 해라" 같은 조종자의 낯뜨거운 지령을 따라야 합니다.

"강용석, '아바타 미팅이었다' 파문.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런 말을"(pjh0170, 트위터)
"강용석 아바타 설"(pitcher 32, 베이스볼 파크)

누리꾼들은 '강용석 아바타'에 "총각귀신이라도 씌였냐"(보리곰, 루리웹)라고 우려를 보내는 동시에
"입에 전자팔찌를 채워야 한다"(VINAIDA, 트위터)라며 새로운 지령을 내렸습니다. 

['도마뱀' 한나라당] "선거의 힘 보여준 재빠른 꼬리 자르기"

 성추행 파문이 일어난 한나라당에 대한 패러디물
성추행 파문이 일어난 한나라당에 대한 패러디물 ⓒ 명박퇴진-안모씨2

이처럼 파장이 커지자 한나라당은 같은 날 강 의원 제명을 결정했는데요. "이제 것 다른 의원들 사건과 다르게 반응하는 한나라당"(avalonian, MLB 파크)을 본 누리꾼들, 분석에 들어갑니다.

"제명 떴어요. 빠르네요. 역시 선거철"(프로스트, 듀나인)
"난데없는 성희롱 파문에 유례없이 재빠른 꼬리자르기를 보고나니 선거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ethicue, 트위터)

한쪽에선 "사실관계가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절차 없이"(go yan***, mlbbada) 제명 결정한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잠이진리, 네모판)라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그동안 최연희, 정몽준 의원과 박계동, 강재섭 전 의원 등의 성희롱 사건을 보아온 누리꾼들의 눈길이 어느 때보다 매섭습니다. 하지만 제명 결정을 확정할 의원총회가 8월에나 열릴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재보선 때문에 우선 이렇게 무마하는 척하다가 유야무야 넘어가겠죠? ㅡㅡ;"(Shanti, 듀나인),
"이렇게 질질 끌다가 조용해지면 사면할 듯"(Apfel, 듀나인)

"최연희, 박계동 가슴 만진 사건... 이런 건 묻어두고 제명은 무슨?"(sun, 다음)이라는 비판을 의식했는지 한나라당은 '자진 사퇴 압박' 등 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알쏭달쏭' 윤리위] 주성영이 부위원장? "그럼 위원장은 최연희?"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주성영 의원 패러디물. 1991년, 1998년 주 의원이 술에 취해 벌인 사건들에 대한 패러디가 담겨 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주성영 의원 패러디물. 1991년, 1998년 주 의원이 술에 취해 벌인 사건들에 대한 패러디가 담겨 있다. ⓒ 명박퇴진-안모씨2
"대구의 밤문화가 성희롱을 단죄하는군요. 정의의 승리입니다."(unheim, 트위터)

한나라당 윤리위원회의 강 의원 제명 발표에 누리꾼들 "내가 기사를 잘못 읽었나?"(가는길, 82쿡)라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바로 제명 결정을 발표한 이가 주성영 의원이었기 때문인데요. 98년 공안기관 간부 회식에서 술병으로 사람을 내리쳐 다치게 하고, 2005년 술자리 폭언 논란 등을 일으킨 주 의원이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소식에 "완전 코미디"(opt121, MLB 파크)라는 반응입니다.

"한편의 블랙코메디 같았어요... 대구밤문화에 심취했던 주성영님께서 일개 성희롱 국개의원에게 비윤리를 문책하셨다니...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ㅋㅋㅋㅋㅋㅋㅋ"(음란코메디당, 82쿡)
"일 마칠 무렵 좀 많이 웃네요... 윤리 부위원장 할 사람이 그렇게도 없을까..."(갯펄사랑, MLB 파크)
"아놔~ 주성영 ㅋㅋㅋ 밤문화위원회가 아니라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이네 ㅎㅎㅎㅎㅎㅎ"(웃어요 웃자구요, 다음)
"한나라당에서 제일 윤리적인 윤리의 달인 주성영 의원에게 윤리없는 자로 지적당하고 제명되는군요. 피자에게 고칼로리라 지적당한 햄버거"(ozzyzzz, 트위터)

 2006년 여기자의 가슴을 만진 최연희 의원(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한 패러디물
2006년 여기자의 가슴을 만진 최연희 의원(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한 패러디물 ⓒ 치천사
이어 누리꾼들 "그럼 위원장은 최연희 인가요"(gugu81, MLB 파크)라고 묻고 나섰는데요. 이번 강 의원 일로 2006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같은 해 3월에 터진 박계동 의원 술집 종업원 성추행 사건, 정몽준, 강재섭 의원 사건 등 '한나라당 성희롱 사건 일지'가 인터넷에서 다시 한번 주목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무소속 최연희 옆자리는 용석이 자리"(747쥐1818, 다음), "최연희도 무소속으로 재선된 바 있다"(stardust , 듀나인)며 강 의원 역시 "저러고도 계속 의원생활할거고 별일 없음 재선도 될 거 아니에요!"(i don't care, 듀나인)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침묵의' 청와대] "강심장 시즌 2, MC 강용석에 대통령 부부 출연"


강심장 시즌2 (MC: 강용석) 론칭기념 토크쇼 게스트 명단 : ① 이명박 ② 김윤옥 ③ 박근혜 ④ 전현희 ⑤ 나경원 ⑥ 대한민국 아나운서들 ⑦ 얼짱 여대생 ⑧ OO여대생들 ⑨ 김태희 (funronga, 트위터)


"여보 나 아무것도 안 보여요"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의 대상이 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
"여보 나 아무것도 안 보여요"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의 대상이 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 ⓒ 청와대

대통령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강 의원의 발언에 "지금까지 당한 망신 중에 최고작!!"(0175398500, 트위터)이라는 의견인데요. 청와대는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강 의원이 어떤 X이냐", "시정잡배 같은 사람의 무책임 말"이라는 청와대 참모의 말이 전해지고 있지만 공식적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이 대놓고 대통령을 모욕한 것"(여행, 오마이뉴스)이라며 "MB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하는거 아닌가"(Bigcat, 듀나인)라고 청와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시대로 따지면 역모죄에 해당"(도라에몬, MLB 파크)

"대통령이 누구냐를 떠나서.... 격노할 만합니다... 없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지만... 이건 대통령을 무슨 호색한 취급을 해놨으니"(SS반다인, MLB 파크)
"국가기밀누설이죠... 짤 없습니다."(하이파나, MLB 파크)

['표정 관리' 주변인] '누드사진' 고창군수 "고맙다, 강용석" 

"영포회 게이트 파묻혀 좋아하는 정권~~"(노송, 다음)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파문이 확산되면서 영포회, 김미화 KBS 블랙리스트 등 많은 이슈들이 묻히고 있는데요. "강용석의 성희롱은 영포게이트를 덮기 위한 전략이라는 음모론"(doax, 트위터)까지 등장하며 누리꾼들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강수 고창군수입니다. 민주당 소속 이 군수는 2009년 12월부터 계약직 여직원에게 "누드사진을 찍어라" "(누드사진 촬영을) 부모님께 상의했냐"는 발언을 수차례 하고 세미누드집까지 건네는 세심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의'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자 "강용석 의원 성희롱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고창군 이강수 군수인가"(Rainbowedge, 트위터)라며 "민주당도 처벌을 강하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jjparadise, 트위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교사들에게 "처녀 맞냐? 임신한 거 아니냐" 등의 말을 여교사들에게 쭈욱 해온 의정부 한 초등학교 교장, 정신지체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아버지와 아들이 포함된 충남 공주의 마을주민 9인 등등 음울한 소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강간의 왕국이냐... 에혀"(레트버틀러, MLB 파크)
"국가적으로... 성폭행 이벤트 기간인가요?"(우체국택, MLB 파크)

이번 주 댓글늬우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강용석#성희롱#한나라당#고추잠자리#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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