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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일 경남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주갑' 총선 박대출 후보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일 경남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주갑' 총선 박대출 후보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경남매일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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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선거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민생탐방'을 시작한 박 위원장은 충북, 강원, 대전충남, 인천을 거쳐 20일에는 경남 지역을 방문했다.

경남은 16개 선거구 대부분이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단일 혹은 무소속 후보와 1대 1 선거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부산, 충청도 등을 다녔는데 경남에서도 오래 전에 (방문) 요청이 있었다"면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늘에서야 뵙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먼저 찾은 곳은 진주갑 지역에 전략공천된 박대출 후보 선거사무실. 진주갑 지역은 '디도스 공격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탈당한 최구식 의원이 재선의원을 지낸 곳이다. 최 의원은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박근혜 위원장과 박 후보는 이군현(통영시 고성군)·김재경(진주을) 후보와 나란히 서서 현판식을 가졌다. 박 후보 사무실 앞에는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지지자와 시민들 300여 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박근혜 위원장님, MBC를 지켜주세요"... MBC 조합원 1인 시위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일 경남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주갑' 총선 박대출 후보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0일 경남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진주갑' 총선 박대출 후보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진주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경남매일 이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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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상징인 '빨간 점퍼'를 입은 박대출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인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했다. 수십 명의 취재진과 시민들, 경호원들이 박 위원장주위를 둘러싸면서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지나가는 곳마다 "손 한 번 잡아주소"라며 악수요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박 위원장은 "제가 손이 아파서요, 아프니까 살살 잡아주세요"라고 하소연해야 했다.

박 후보가 '오렌지 할머니를 꼭 만나고 가셔야 한다'면서 소개해준 한 과일판매상은 박 위원장에게 "단디 잘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단디'는 '제대로', '똑바로'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박 위원장은 "단디 하라고 그러셨다"며 할머니의 말을 전했다. '오렌지 할머니'는 "어찌되었던 욕보고, 시장도 좀 살려주고,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하이소"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의 다음 방문지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농수산물 직판장. 한때 '마산시'였던 이 지역은 지난 2010년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되면서 '통합 창원시' 소속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 마산·진해시에서는 '재분리' 요구도 나오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농수산물 직판장 앞에는 박 위원장이 오기 30분 전부터 강기윤(창원 성산), 박성호(창원 의창), 안홍준(창원 마산의창),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등 통합창원시 후보들이 역시 빨간 점퍼를 입고 기다렸다. '박사모', '호박모임(박근혜를 좋아하는 모임)', '박정희 대통령 정신문화 선양회' 등에서도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함께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 창원을 방문한 가운데 MBC 직원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남 창원을 방문한 가운데 MBC 직원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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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시민 300여 명 가운데는 '김재철 퇴진'이라고 적혀있는 마스크를 쓰고 '박근혜 위원장님, MBC를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의 팻말을 든 MBC 노조 조합원도 있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의 100%, MBC 지분의 30%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례대표 1번을 고사한 이유와 관련해 "그런 보도(비례대표 1번 확정)가 난 것을 보고 제가 공천위에 1번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말씀드렸다"면서 "저보다는 비례대표 공천을 하는 데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분이 1번으로 올라가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쌀 직불금' 파문이 있었던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비례대표 15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공천위에서 다 검토를 해서 발표를 한 것"이라며 "그 문제는 공천위에 물어봐 달라"고 답변을 피했다.


태그:#박근혜, #새누리당, #경남, #공천, #4.11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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