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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뜨거웠던 여수의 여름날. 2012 여수 세계박람회의 막이 내렸다.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많은 인파로 붐볐던 여수가 한산해졌다. 박람회를 위해 설치되었던 구조물들은 철거되고, 박람회 기간 중 최고의 핫 플레이스였던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만이 재개장하여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뜨거웠던 여수의 여름, 이제는 겨울 바다 보러 떠나자

여수여행   여수밤바다
여수여행 여수밤바다 ⓒ 김혜민

겨울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을 찾는다. 눈 속을 가르며 시원하게 질주하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의 광경만큼이나 푸르른 겨울바다 또한 장관이다.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족이 아니라면 천천히 겨울냄새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여수의 겨울바다를 추천한다.

올해 초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히트를 치며 많은 사람들이 여수 밤바다를 찾았다. 마니아들만이 안다는 겨울바다 여행. 낭만적인 음악과 함께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수 밤바다를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동백열차 타고 오동도 한 바퀴 하실래요?

여수 여행 유람선을 타고 본 여수 앞바다
여수 여행유람선을 타고 본 여수 앞바다 ⓒ 김혜민

유람선을 타고 옥색바다를 건너는 기분은 여수여행에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기상 조건이 나쁘지 않다면 유람선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유람선을 타고 여수바다를 둘러보며, 돌산대교와 향일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추운 날씨가 두렵다면 500원(성인기준 편도요금)에 운행되는 동백열차를 이용하자. 바다를 옆에 두고 감상하며 편히 오동도에 도착할 수 있다. 조금 더 낭만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일일 자전거 대여 시스템 '여수랑'을 적극 활용해보자. 여수 시내까지 이용이 가능하므로 자가용이나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여수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단, 목도리 장갑 등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에 맞설 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들어는 봤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여수 여행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여수 여행만성리 검은모래해변 ⓒ 김혜민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오동도는 익숙한 단골 여행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 바로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이다.

흔히 해변의 모래는 황토빛이지만, 이름 그대로 이 곳 모래는 검은색이다. 검은 모래는 신경통 등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고, 땀과 몸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어 여름철에는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겠다는 사람이 북새통을 이룬다. 비교적 한가한 겨울에 국내 유일의 검은 모래 해변인 만성리의 검은 모래 위를 걸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여수 관광을 준비한다면 알아두세요, '여수 10경, 여수 10미'

여수 여행 여수시 관광안내도 '10경', '10미'
여수 여행여수시 관광안내도 '10경', '10미' ⓒ 김혜민

겨울 바다를 즐기러 떠나는 이들이 알아두어야 할 정보가 있다. 바로 여수의 10가지 경치와 맛이다. 10경(진남관, 오동도, 향일암, 돌산대교, 거문도 등대, 백도, 사도, 영취산 진달래, 여수 국가 산업단지, 여자만 갯벌)과 10미(서대회, 게장백반, 한정식, 굴구이, 장어구이, 군평서니, 갯장어회, 생선회, 돌산갓김치, 꽃게탕)에 대한 정보는 여수시 홈페이지 (www.yeosu.go.kr)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 새롭게 오는 2013년을 준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이 흠뻑 묻어나는 여수 밤바다를 각자에게 선물하기를 권한다.


#여수 #오동도#만성리검은모래해변#여수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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