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정대희

 망원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고종순(53) 망원시장상인연합회 부회장.
망원시장에서 젓갈을 파는 고종순(53) 망원시장상인연합회 부회장. ⓒ 정대희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들썩입니다. 비선실세가 나랏일을 좌지우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중파에선 이런 이야기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젓갈집이 패기 넘치게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놀랍습니다.

시장은 민심을 반영한다고 하죠. 선거철이면 정치인이 빠지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망원시장의 한 젓갈집에 묵직한 내용의 대자보가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권력 순위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먼저 대자보에 적힌 내용을 한번 보시죠.

최순실이 대체 누구길래?
(미르-K스포츠 재단)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 박관천 전 경장 曰(왈)

이 대자보를 작성한 이는 고종순(53) 망원시장상인연합회 부회장. 그의 가게는 50년째 망원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대자보를 건 이유는 단순 명료했습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을 보고 있자면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상파 뉴스에서는 이런 뉴스를 잘 접하기 힘들잖아요.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걸 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직접 대자보를 써서 가게에 걸었어요.

시장 오가시는 분들이 이 대자보를 읽고, 이 이슈를 알고, 그 내용에 공감해주길 바랐습니다. 힘 있는 자들이 이런 일을 숨기고 (권력으로) 억누르니까 결국 고생은 국민들만 하잖아요. 대통령은 제역할을 못하게 되고…. 반드시,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자보를) 붙였어요."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최순실#젓갈#비선실세_의혹#박근혜 정부
댓글82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3,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