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평화 메커니즘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formal ending) 문제가 얼마나 깊게 논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우리는 많은 대화(a lot of talks)를 해왔다"라며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때 논의했던 모든 요소를 놓고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우리 팀을 하루이틀 내에 아시아에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주말 북한 측과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북미) 두 지도자가 그것(안보·평화 메커니즘)에 관해 대화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그런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실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어떠한 비핵화 조치도 하지 않을 경우 최대 압박 전략으로 돌아갈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원칙은 상대에게 우리가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진행자가 말한 의미의) 시한은 없다"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 상응 조치로 미국에 요구해온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양측 협상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정식 의제로 떠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