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등의 구명운동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전개되었다.
다만 국내언론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3ㆍ1운동(혁명) 제61주년을 맞아 3월 2일 미국 뉴욕의 후라성 한인교회에 모인 교민들은 성명을 통해 6개항을 한국정부에 요구하였다.
1. 계엄령을 조속히 해제하라!
2. 모든 양심범의 석방과 민주인사들의 공민권 회복을 조속히 실현하라!
3. 군은 군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
4. 김재규 씨에 대한 군사재판을 속히 중단하라!
5. 유신잔당들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6. 민주헌정의 회복을 조속히 실현하도록 하고 통일문제는 새 민주정권에 맡겨라!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하바드대학 법과대학 극동법률연구소 책임을 맡은 에드 베이커를 위원장으로, 다수의 한인 학자ㆍ종교인과 다수의 저명한 미국인이 참여한 '김재규 부장과 관련자 구명위원회'를 결성하였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낸 〈구명을 위한 청원〉에서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처형한다면 희망과 화해의 꽃이 막 피려는 찰나에 슬픔과 분열, 나아가서 폭력까지 낳게 하여 자칫하면 닫혀진 문을 열개한 이 계기를 무색케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사형 집행만은 하지 말 것을 청원하였다. 서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명자
안중식 (목사)
에드 베이커 (하바드대학 법과대학 극동법률연구소)
모린 R 버만 (인권국제연맹 사무총장)
레오 베리 (신부)
폐기 빌링 (북미 한국인권문제특위 의장)
로렌스 Y 브롤드 (신부)
윌리엄 J 버틀러 (국제법조협회 미국연합회장)
차상달 (민권운동가)
조순승 (교수)
최성일 (교수)
J 코헨 (하버드대 교수)
아드라이 W 드윈 (변호사, 뉴욕변호사회 전 회장)
버나드 J 후라나겐 (위체스터 주교)
토마스 J 컴블론 (디트로이트 보좌 주교)
티모티 J 해링톤 (위체스터 보좌 주교)
패리스 하비 (목사)
그레고리 핸더슨 (전 미 국무성 한국과장)
권병철 (교수)
이상철 (교수)
김순경 (교수)
벤자민 H 민 (교수)
U. T. Kim (교수)
스티븐 페돈 (신부)
김철순 (목사)
유기천 (전 서울대 총장)
김상돈 (전 국회의원, 서울시장)
임관하 (교수)
이정식 (교수)
도날드 레이노드 (미국무성 전 한국과장)
이재현 (교수)
윌리암 위플러 (미국교회협의회 해외인권 국장)
이재진 (교수)
윤종근 (교수)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박정희를 쏘다, 김재규장군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