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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오마이TV ‘호사카 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 시즌2 첫 회에서는 한국의 국방비가 곧 일본을 추월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일본 신문의 기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한일 양국의 위상 변화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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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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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이 일본의 군사력을 따라잡는다면, 한국이 외교와 역사갈등 문제에 있어서 일본에 비해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이 말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한 말이다. 그는 누구이고 왜 이런 말을 했을까.
29일 오전 오마이TV '호사카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 시즌2 첫 번째 방송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지 <일본경제신문> 24일 치에 실린 한 편의 영문기사를 집중 소개했다.
기사의 제목은 <일본은 한국이 더 나은 방위전략을 갖고 있음을 인정할 때다(Time for Japan to concede South Korea has better defense strategy)>, 부제는 <한국의 국방예산은 북한과 중국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을 넘어섰다(Seoul's budget tops Tokyo's to deal with potential threats from North Korea and China)>이다.
한국 방위비,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2018년 일본 추월
기사의 요지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이후 한국의 방위비는 매년 7~8%씩 증가해왔고, 2018년 이미 구매력 기준으로는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신문은 2년 후인 2023년에는 실제 방위비 예산도 일본을 넘어서고, 향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사를 쓴 <일본경제신문>의 아키타 히로유키 기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유화정책과 친북한 정책, 전략부족 등을 비판한다"면서도 "일본은 한국의 일에 신경쓰기보다는 자기 안보나 걱정해야 한다. 적어도 국방비에 있어서는 한국의 전략이 일본보다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나아가 "만약 한국이 일본의 군사력을 따라잡는다면, 한국이 외교와 역사갈등 문제에 있어서 일본에 비해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의 군사력이 위에 서면 일본도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지금처럼 뻣뻣하게 나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국가의 힘은 경제력, 지식, 기술력, 국방력 등의 합체로 결정된다"며 "기사 내용이 상당히 객관적인 비판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IMF가 발표한 국민 1인당 구매력 평가에서 한국은 27위로 일본을 따돌렸다면서 "경제력뿐만 아니라 국방력까지 앞선다면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 비합리적인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무사의 나라이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하면 고개를 숙인다"며 미국에 대해선 절대 뭐라고 하지 못하는 일본의 현실을 꼬집었다.
호사카 교수는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위로 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발악이 있을 것"이라며 "그 시작은 재작년의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이었고, 앞으로도 한번쯤은 더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저격' 11회 방송에서는 이밖에도 올림픽 선수촌에 자신들도 안먹는 후쿠시마산 식품을 공급하는 일본 정부와 올림픽 개최를 우려하는 일왕의 속내 등을 들여다보고, 현지 교포와 전화연결을 통해 코로나19에 아랑곳 않고 도쿄 도심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인 일본의 파워 유튜버들을 고발했다.
11회 방송 전체는 오마이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