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김기철 충남 홍성군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성군의원 재선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표 차이는 불과 56표.
자원봉사자와 유권자 그리고 시험 기간임에도 매일 300km를 오가며 엄마 선거운동을 도왔던 딸 정민씨에게는 너무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내색하지 않고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였다.(관련기사:http://omn.kr/1z48x 매일 300km 오가는 딸 "사회적 약자 위해 사는 엄마 응원")
김 의원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그 자리에 서서 "그동안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군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든든하게 응원 준 여러분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2일) 힘내라며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수많은 전화와 문자로 힘겨워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며 "(유권자들의) 그 바람대로 4년 후를 기약하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패인으로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도 "앞으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신념과 굳은 마음이 (군민들에게) 깊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음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휠체어에 날개를 달고 더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끝이 아닌 다시 시작으로 군민들의 더 가까운 곳에서 늘 함께하겠다"면서 "더 든든한 일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기철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4년 뒤 재도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홍성군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여성 장애인 의원이다. 그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발의 등 의정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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