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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불허된 MBC 기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대통령 순방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불허된 MBC 기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대통령 순방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 유성호
  
서울외신기자클럽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도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제기자연맹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서울외신기자클럽이 보편적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려를 표명했지만,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MBC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취재진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할 권리를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핫 마이크 사건' 이후 MBC를 적대시하고 표적으로 삼아왔다"고 비판했다.

국제기자연맹은 "대한민국은 수호해야 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역사를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의 MBC 공세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며 "한국 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정당하게 옹호했고, 연맹은 언론 접근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협박과 검열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26년 설립된 국제기자연맹(IFJ,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은 전세계 140개 국가, 187개 언론단체, 60만여명의 회원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언론단체다.

앞서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The Seoul Foreign Correspondents' Club)은 지난 10일 대통령실의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대통령 해외 순방 기자단의 일원으로 MBC 방송국 소속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이 불허된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주목하고 있다"며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외신기자클럽은 "(대통령실이) 왜곡으로 간주한 보도를 이유로 해당 매체에 제한조치를 내린 것은 내·외신 모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사회는 추후 사태의 전개를 지켜볼 것이며, 언론 보도의 논조나 성격에 관계없이 모든 미디어에 동일한 접근 원칙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외신도 비판 "MBC 안 태운다는 윤석열, 트럼프도 그런 적 없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 준비중인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륙 준비중인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 권우성

#MBC#전용기#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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