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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 첫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 첫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탄압이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공영방송인 MBC를 상대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협하고 언론인에 대한 괴롭힘을 조장하는 폭언과 차별적 조치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 성명을 낸 것은 지난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MBC 기자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런 요청을 일축하고,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과의 설전 이후 대통령 출근길 문답마저 전면 중단한 상태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윤석열 정부의 극단적인 언론 대응에 대해 거듭된 우려를 나타내면서 "국가 원수가 기자들의 질문을 결정해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세드릭 알비아니(Cédric Alviani)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지국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 원수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보도할 수 있는 매체, 보도 방법, 적합한(자신에게 유리한) 질문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인은 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어려운 질문을 한다고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경없는기자회는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MBC에 대한 고발·고소를 남발하고, MBC 기자가 온라인에서 살해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TBS에 대한 공적자금을 삭감한 서울시의회 조치도 비판했다.

#국경없는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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