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후 헬기로 서울 노들섬까지 이송된 후 구급차편으로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찾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한테 피습을 당한 가운데, 경남지역 정치권에서는 '빠른 시일 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 진보당 경남도당에서도 '정치 테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거제시장을 지낸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총선예비후보(거제)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가 오늘 오전 부산 가덕에서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며 신공항 총력 지원 입장을 밝히고 이동하는 중 괴한에게 흉기로 피습 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라면서 "실로 충격적이고 분노스럽다"라고 했다.
변 예비후보는 "생각과 의견이 다소 다르다고 해서 제1야당 대표에 심각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테러 행위이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라고 했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와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재명 당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여영국 예비후보(창원성산)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이다.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여 예비후보는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며, 정치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기를 바한다. 다시 한번 이재명 대표의 무사와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 테러나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수사기관에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피습 이후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응급실에 후송됐다가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 대표의 피습으로 이날 오전 열기로 했던 단배식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