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후보)이 연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맹공하고 있다. 그는 25일 하루만 해도 의대 증원, 김포 서울 편입 등 한 위원장이 주력했던 이슈를 연달아 거론하며 "거짓말쟁이 한동훈"이라고 저격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24일) 한동훈 위원장이 의대 교수들을 만나는 등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을 중재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인 일을 두고 "우리가 예측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의대 증원? 찬성한다. 그러나 혼란과 갈등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소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하자 제안했다"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전공의 등 면허 취소, 출국금지 구속 운운하다 이제 선거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을 띄운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키울대로 키우고 이제 제2의 노태우 6.29 선언(대통령 직선제 개헌)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국민은 안다.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의료계를 졸(卒)로 보면 큰 코 다친다"며 "전두환과 노태우의 말로는 역사와 국민이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평가는 4.10 선거로 평가한다. 꼼수는 꼼수로 망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지역구인 전라남도 완도읍의 한 주유소 사진을 공유하며 "사장님이 조성한 목련단지의 목련은 활짝 피어 이제 벌써 지기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단지의 목련은 피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목련꽃이 필 때는 김포가 서울이 된다' 김포가 서울이 됐나?"라며 "거짓말쟁이 한동훈이다. 거짓말만 하는 국민의힘을 4.10 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이유다. 하늘 같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나쁜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