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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단체로 금강산 관광에 나선다? 각 대학에서 '금강산 모꼬지', '금강산 수련회'등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22일에는 서울지역 각 대학 학생회장단이 금강산을 찾았다. '직접 보고 견문을 넓혀 서울지역의 교류사업, 각 대학별 교류협력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관광은 인터넷신문 유뉴스와 현대아산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산업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상명대, 연세대, 항공대, 홍익대, 중앙대, 고려대, 국민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총 12개 대학에서 학교별로 총학생회장 또는 부총학생회장, 단과대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회장등이 대표로 참여했다. 대학생 대표단들은 22일(금) 속초항을 출발해 고성항에 입항했고, 23일(토)에 금강산 산행, 교예공연 관람, '금강산으로 모꼬지 가자'는 주제의 총학생회장단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24일(일) 삼일포, 해금강 코스등을 돌아본 뒤 속초항으로 돌아왔다.

서울산업대 김경진 부총학생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북측 사람들과 직접 대화했다는것"이라며 "한 북측 안내원과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민족이라는걸 새삼 느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생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이재희 항공대 총학생회장(서부지구총학생회연합 의장)은 "북녘땅이 주는 감동은 기대이상이었다"며 "금강산 관광은 통일사업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관광자체가 교류이며, 남북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금강산 관광은 6.15시대에 요구되는 대중적인 통일방식"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을 마친 소감을 물으면 "너무 좋았다.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던 학생회장들. 그러나 "다시 오고 싶어도 이제 올수가 없죠"라는 서부총련 의장의 말처럼, 이들은 자신들이 곧 수배자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한 학생회장은 금강산 관광 도중, "지금 말그대로 이적단체가 적의 땅에 온 것 아니냐"며 "우리가 지금 국가보안법상 잠입, 탈출, 회합, 통신, 찬양고무죄 등을 짓고 있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2박 3일간의 관광을 마친 학생회장들은 "금강산 관광이야말로 통일사업"이라며 "대학생들부터 나서서 이러한 남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통일흐름을 앞당겨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덧붙이는 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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