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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회원들과 시민단체 나와우리, 엠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등이 3월 17일 오전 11시부터 대학로 일대에서 버마 민주화를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집회는 버마 인권의 날 14주년을 맞이하여 196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군부 독재 정권을 규탄하고 버마 민주화에 한국민들의 연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버마 민족민족민주 동맹의 성명에 따르면 현재 버마에는 1천여명의 정치범이 감옥에 갇혀 있으며, 정치적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1991년 노벨 평화상 수장자이며 NLD 사무총장인 아웅산 수지는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군부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국제노동기구(ILO)와 UN의 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정치 상황으로 14만명의 버마인들이 인접 국경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1999년 5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버마인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NLD 한국지부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NLD 한국지부 전 회장인 르윈(36세)씨는 지난해 4월부터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주3회 이상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남동에 있는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매월 항의 시위를 전개하는 등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2000년 7월 31일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하였으나 우리정부는 아직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덧붙이는 글 | NLD  한국지부 연락처; (420-012)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165-9(102호)
http://www.dassk.com
http://www.freeburma.or.kr
e-mail : nldkorea@hotmail.com


제 14주년 버마 인권기념일에 부쳐
2002년 3월 13일은 제14주년 버마 인권기념일입니다. 여러분들게 버마 인권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지금 버마에서는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단지 그들의 정치적 신념 때문에 아직까지도 감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형기를 마친 50명이 넘는 사람들은  버마 군사 정부가 만든 형법 10조 a항에 따라 정치적 수인들의 형기를 마음대로  연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있었던 긴급 조치법이 아직도 버마 내 민주 인사들을  처벌하고 투옥하는데 가장 광범하게 적용되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버마의 군사정부는 여전히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전국적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다소간 완화시키려는 노력으로 작년6월에 일부 민주정당과 정치인들의 활동을 제한적 범위 내에서 허가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199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NLD(버마민족민주동맹)사무총장인 아웅 산 수지는 아직도 가택연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버마군부의 정보요원들은  NLD 리더들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으며 랑군에서의 많은 NLD 모임에 참관하여 감시하고 있습니다.   

랑군 이외의 지역에서도 상황은 조금도 낫지 않아서, 수 백 개의 NLD 지역당 사무실과 1990년 투표에서 의석을 낸 샨민족민주동맹(Shan Nationalities League for Democracy), 민족민주인권당(National Democratic Party for Human Rights), 몬민족민주전선(Mon National Democratic Front)과 같은 정당들의 사무실이 군부에 의하여 폐쇄되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는 광범하게 국가에 의하여 운영되고 엄격히 검열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2000년 12월에 버마어로 된 잡지 틴트바와의 편집장 중 하나였던 틴 마웅 탄이 국가개발계획부 차관인 자툰 준장의 연설을 복사하여 유포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이래 잡지 영업허가를 갱신하여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연설문은 군부의 경제 정책에 대하여 대단히 비판적이었던 것입니다. 틴 마웅 탄은 2000년 8월 13일에 체포되어서4일 동안 갇혀있다가, 신문을 받고, 만약 연설문을 유포한 것이 정치적 음모로 밝혀진다면 기꺼이 처벌을 받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투옥에 두려움으로 그는  2000년 12월에 태국으로 탈출하였습니다.     

약 140,000명의 버마인들이 몇 십년동안 진행되는 정치적 분쟁과 탄압 때문에 방글라데쉬와 태국지역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생계를 꾸려나가고자 이주하였으며 , 수십만의 사람들이 버마 내지 혹은 방글라데쉬, 인도와 태국의 난민촌 밖에서 유민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버마의 군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강제노동 강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000년 10월 27일 국제 노동기구(ILO)로부터 실무팀이 방문한 뒤, 군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징용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지방정부에도 훈령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민들은 Human Rights Watch에 그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한다고 보고하였고, 이는 이 정책이 적극적으로 실행되고 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00년 11월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 운영위원회는 강제노동금지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미흡하고 군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강제동원에 대한 처벌을 권고하였습니다. 어느 회원국가는 외국정부와 유엔기구 및 기업들에 대하여 버마 군부와의 관계를 정밀하게 조사하여 그들이 행위 하에 강제노동이 지속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국가들이 2001년 3월에 국제노동기구에 답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군부는 국내 민간인권단체활동을 버마내에서 허용하지 않으므로 인권 및 민주 단체들은 해외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월 13일 버마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버마 민주화 활동하고 있는 저희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 지부 회원들은 민주화를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버마의 민주화를 위한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002년 3월 17일 
버마민족민주동맹 자유지역 한국지부(NLD-LA)  중앙 집행 위원 일동


NLD 한국 지부로 부터의 메시지

독재 군사 정권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많은 고통을 당했고, 어떤 이들은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류가 스스로를 위해 그들이 과거에 행한 것 보다 더 나은 행동을 할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굳게 붙들고 있기에 투쟁을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발전 가능성을 믿습니다. 이는 더 이상 군부에 의한 무자비한 통치나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가두는 행위 또한 그간 군사정부가 우리의 지도자 아웅산 수지와 우리 동료들과 국민들에게 했던 행위들을 더 이상 계속 할 수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또 우리는 이 일을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의 발전을 믿고 또 이미 군사정부와의 싸움에서 승리에 한 대한민국 국민들 그리고 세계의 많은 양심들에게 호소하며 연대의 손길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요청합니다. 실제적인 도움은 도덕적 지원 뿐 아니라 가능한 한 조속히 버마의 민주적 변화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에 여러분과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요구합니다. 국제적 행동이 지연되면 지연 될수록 인류 역사에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버마는 들어설 것입니다. 그간 버마의 민주화를 위한 활동과 국제적 행동을 촉구하는 버마인들의 행동은 매우 명확히 했으며, 또한 단일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가 이를 인식하고 이 상황 안에서 행동하길 소망합니다. 버마가 민주화를 어떤 경로로 획득하는가의 문제는 국제 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이 어떤 입장과 노력으로 버마의 군사정부를 압박하고, 자유와 민주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느냐에 따라 하루 속히 이룰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버마민족민주동맹(NLD)의 전세계 회원들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민주와 자유를 믿습니다. 우리는 민주와 자유만이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 믿기 때문이며, 인류의 발전 과정이 바로 이 민주와 자유를 바라는 사람들의 산물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한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합니다. 이는 한국민이 보여주었던 민주화에 대한 열의와 성공과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버마 민주화의 길에 어려분들과 함께 손잡고 가고 싶습니다.

                                       중앙 집행 위원회
                                       NLD (LA) 한국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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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피는 공동체를 꿈꾸고, 빨간 장미를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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