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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검사)는 현재까지 파악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규모가 130억 정도라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4일 오후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계좌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자금이 발견돼 확인해 보니 전재용씨의 자금이었다"며 "전재용씨는 2001년 차명계좌를 개설해 국민주택채권형태로 이 자금을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의 자금이 유명탤런트 P씨와 P씨의 모친 계좌에 들어간 것도 확인했으며, 재용씨가 자금세탁을 위해 이들의 계좌를 이용한 혐의를 두고 있다.

문 수사기획관은 "그 뒤 추적과정에서 10억원대의 자금이 추가로 발견돼 출처가 의심되는 전재용씨의 자금은 약 130억원"이라며 "재용씨가 자력으로 이 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자금의 원 주인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자금 중에서 기업매입자금, 20억원대의 이태원 소재 빌라 3채 구입대금, 벤처기업 투자 등에 수십억원을 쓴 사실을 밝혀냈다. 재용씨는 5일 오전 10시 대검 중수부에서 공개 소환조사를 받는다.

한편 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대검 중수부는 다음 주에 한나라당의 김진재·도종이 의원 등 여·야 의원 3명을 소환해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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