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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지역 최대의 문화유적지 중 한 곳인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금속성 굉음이 가득한 회색빛 도시를 떠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곳이다.

주5일제 근무 시행 이후 주말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인기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며 ‘과거로 떠나는 신나는 주말여행’을 약속한다.

외암민속마을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국가에서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한 마을 자체가 문화유산이다. 특히 택호를 갖고 있는 기와집, 다른 마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초가집 등이 볼만하다. 아울러 짚풀문화제 및 장승제 등 지역 민속축제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암민속관까지 개관해 학습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 불리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조상의 삶을 느낄 수 있는‘고택’들

▲ 건재고택.
ⓒ 사진제공 아산시청
외암민속마을에는 옛 조상들의 삶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고택들이 많다.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의 ‘건재고택’을 비롯해,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의 ‘참판댁’,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의 ‘송화댁’,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가 경학으로 성균관 교수를 지냈다고해서 ‘교수댁’이라고 택호가 붙은 고택이 있다.

또 홍경래의 난을 진압한 이용현이 살았던 ‘병사댁’이 있다. 이 곳은 ‘신창댁’이라고도 불린다. 이사종의 12세손인 이중렬과 그의 아들 이용후가 참봉벼슬을 지낸 연유로 이름이 붙은 ‘참봉댁’도 있다.

이밖에 송악면 강당리 안쪽에는 옛날 이 곳에서 용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용추(龍湫)라는 연못이 있으며, ‘외암 이간의 묘소와 신도비’,‘열녀 안동권씨 정려’, ‘외암 정사’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있다.

▲ 미역감기.
ⓒ 사진제공 아산시청
조상들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외암민속관’

아산의 농경문화와 사대부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외암민속관’도 외암민속마을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10월 22일 개관한 5천평 규모의 이 곳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가옥양식인 기와집과 서민들이 기거하던 초가집 등 모두 18채의 건물로 이뤄졌다.

상류층부터 빈민층에 이르기까지 신분에 맞는 전통가옥과 생활상을 재현해 냈으며, 850여 점의 생활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각 공간에 맞는 유물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 관람 위주와 일반적인 박물관 형태를 탈피해 교육면을 배려한 것이다.

이 곳에는 절구와 연자방아 등이 당시 농경생활을 알 수 있게 하고, 활짝 열려 있는 안방문과 부엌 등 당시의 의식주를 모두 엿보게 하는 다양한 생활도구가 빼곡하다.

▲ 용추(연못)
ⓒ 사진제공 아산시청
4계절 ‘팜스테이’도 인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소재가 있는 농촌, 전통문화, 관광이 결합된 일석삼조형 팜스테이(농가민박 프로그램)도 이 곳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도심지에서 쉽게 체험할 수 없는 각종 영농 및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봄에는 두부만들기, 떡메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및 서예, 예절교육, 솟대만들기, 수수깡공예, 모내기, 식용나물 채취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에는 밭김매기, 상추따기, 풋고추따기, 들밥먹어보기, 가을에는 고구마·감자캐기, 옥수수따기, 감·대추따기, 메뚜기 잡기, 봉숭아 물들이기를 체험할 수 있다.

▲ 장승제례
ⓒ 사진제공 아산시청
겨울에는 메주만들기, 장담그기, 연만들기, 썰매타기, 짚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팽이치기 등의 가족단위, 특히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가을에는 민속축제인 짚풀문화제(10월), 겨울에는 장승제(2월)를 즐길 수 있다.

문의:041-541-0848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3월 15일자 게재 예정입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신문 및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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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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