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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경호 박상규 기자
사진 : 권우성 기자
동영상 : 김호중 기자


▲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를 탄 경찰특공대가 고무총탄, 최루액, 소화기 등을 뿌리며 철거민들을 진압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한 철거민이 손을 머리위에 올린 채 건물밖으로 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특공대가 장기농성중인 철거민들을 빌라에서 끌어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연행되는 농성자들. 전기줄로 손을 묶인 채 끌려나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최종신 : 8일 오후 4시]

29명 연행, 1명은 병원 후송...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


54일째 W빌라 망루에서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과 관계자 30명은 경찰특공대에 의해 연행됐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2명 가운데 남자 1명은 체포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고, 여자 1명은 심리불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최원일 화성경찰서장은 54일째 W빌라 망루에서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들이 경찰특공대에 의해 진압된 뒤 현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다.

최 서장은 "철거민 가운데 대표 김모(40)씨 등 사진 채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16명에 대해 상해치사 및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지문채취를 통해 인적사항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또 "이들은 대부분 현조물 방화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살인 공동혐의 관련 부분이 밝혀지면 추후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지검 검사가 W빌라 현장에 나와 철거용역업체 직원의 사망사건과 관련, 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된 성아무개(39)씨의 현장 채증을 하고 있다.


[6신 : 8일 오후 1시 25분]

경찰, 고공-지상 입체 진압작전 마무리... 30명 연행


▲ 경찰특공대가 컨테이너 안에서 철거민들을 향해 고무총탄을 발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오후 1시 16분경, 경찰이 W빌라 옥상에서 농성하고 있는 철거민들을 완전 진압했다. 8일 경찰이 진압작전에 돌입한지 3시간만이다.

또 54일째 W빌라 옥상 망루에 올라가 택지개발 보상 등을 요구했던 철거민들의 농성도 끝이 났다.

경찰은 이날 2대의 대형 크레인에 매단 컨테이너 박스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고공 진압작전을 펼쳤다. 지상에서는 포크레인 두 대가 건물로 진입해 창문을 깨트리면서 진입했다.

이날 경찰이 농성현장에서 체포한 철거민과 관계자들은 모두 30명. 경찰에 이끌려 건물을 빠져나오던 철거민들은 구호를 외치거나 울부짖기도 했다.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연행될 것으로 보인다.


[5신 : 8일 오후 1시 20분]

경찰특공대 태운 컨테이너 박스, W빌라 옥상 착륙...102동은 진압


오후 1시4분께 컨테이너 박스에 탄 경찰특공대가 W빌라 옥상을 점거한 뒤 철거민들을 진압했다.

경찰은 오후 1시경에 3차 진압을 시도했다. 경찰특공대는 대형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 박스에 나눠타고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쏘면서 W빌라 102동 옥상에 내려앉았다.

또다른 컨테이너 박스에 탄 경찰특공대는 물대포를 쏘면서 현재 101동 옥상에 내려앉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철거민들이 우산을 쓰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건물 밑에서도 경찰은 소방호스를 앞세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철거민들은 화염병을 던진 뒤 그 위에 신나를 뿌려 전경의 진입을 막고 있다.

한편 농성 진압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최원일 화성경찰서장은 "11시30분경 농성장에서 철거민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철거민들의 자수를 설득하겠다, 30분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는데, 30분 뒤에 전화를 또다시 해와 '실패했다'고 말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물로 접근하는 경찰들을 향해 한 철거민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한 철거민이 건물에 접근하는 경찰들을 향해 대형 새총을 발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컨테이너에 탄 경찰특공대가 화염병을 든 농성자를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 2개가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4신 : 8일 낮 12시20분]

경찰, 2차 입체 철거 작전 개시... 철거민들은 화염병 던지며 격렬 저항


▲ 한 철거민이 경찰특공대가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옥상으로 내려앉지 못하도록 쇠파이프로 계속 밀쳐내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경찰의 전방위적 입체 진압작전이 낮 12시경부터 재개됐고, 철거민들은 화염병 등을 던지면서 이에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두 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W빌라 옥상 망루 윗쪽에 위치시켜놓고 철거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이 물대포에는 최루액이 섞여있어 철거민들과 주변 사람들이 연신 재채기를 하고 있다.

철거민들은 10m 가량의 쇠파이프 이용해 경찰특공대가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옥상으로 내려앉지 못하도록 계속 밀쳐내고 있다.

경찰은 W빌라 아래쪽에서도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 2대의 소방차가 물대포를 쏘면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전경들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철거민들은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고, 새총을 이용해 골프공을 쏘면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현재 W빌라 앞 거리는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 터지면서 화염에 휩싸여 있다.


▲ 경찰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경찰특공대 대원 14명이 탄 컨테이너 박스를 망루쪽으로 이동시켰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이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W빌라쪽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이동시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은 8일 오전 W빌라 근방에서 철거민 진압을 위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경찰의 진압에 맞서 철거민들이 W빌라 옥상에 설치된 망루 앞에 나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3신 : 8일 오전 11시45분]

크레인에 대형 쇠갈고리 설치해 진압 시도... 철거민은 완강하게 저항


경찰의 진압작전은 입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W빌라 철거민들이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불상사도 우려된다.

경찰은 오전 10시경 84m 높이의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경찰특공대 요원 14명이 탄 컨테이너 박스를 농성장이 위치한 W빌라 101동 망루 위쪽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경찰은 또 다른 대형 크레인에는 쇠갈고리를 매달아 철거민들이 101동과 102동 옥상 사이에 설치한 사다리를 철거하려고 시도했으나, 농성자들이 긴 쇠파이프를 이용해 쳐내는 바람에 이 작전 역시 실패했다.

이날 오전 10시45분경 철수한 경찰은 작전회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30분경부터 2차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크레인에 매달아 망루쪽으로 다시 이동시키고 있다. 또다른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 박스에는 소방 호스를 든 경찰이 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이라도 자수하면 최대한 법에 따라 관대하게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또 농성장 주변에는 경찰의 진압을 취재하기 위한 보도진 100여명이 나와있다.


[2신 : 8일 오전 10시15분]

대형 크레인에 경찰특공대 탄 컨테이너 투입
경찰 관계자 "오전 중으로 진압작전 끝낼 것"


▲ W빌라 부근에서 철거민 진압 장비를 들고 이동하고 있는 경찰특공대원.
ⓒ 오마이뉴스 권우성
"곧 진압작전이 펼쳐질테니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지금이라도 빨리 농성을 풀고 내려와라. 내려와서 얘기하라."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W빌라 철거민들과 대치중인 경찰은 계속해서 경고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전경 1개 중대는 소방호스를 앞세우고 농성장 30m 지점까지 전진한 상태다. 이들은 철거민들의 골프공, 화염병 투척에 대비하기 위해 플라스틱 방패막이 설치된 철골 구조물을 동원하고 있다.

경찰은 또 84m 높이의 대형 크레인에 경찰특공대가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매달았다. 이 컨테이너 박스 역시 푸른색 전철협 깃발이 펄럭이는 '농성장 망루' 윗쪽 30m지점까지 도달한 상태다.

철거민들은 경찰의 지상·공중 압박 작전에 대처하기 위해 오전 10시15분경 화염병에 불을 붙여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중으로 진압작전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1신 : 8일 오전 9시]

오산 철거민 농성현장, 경찰특공대 투입 임박


철거민들이 54일째 농성중인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W빌라 앞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화성경찰서는 오늘(8일) 오전 경찰특공대를 투입, 강제 해산을 시도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새벽 1시20분경 현장진입을 위해 농성장 주변에 84m 대형 크레인 2대와 소방차 13대, 구급차량 9대를 배치시켜놓고 있다.

또 전경 20개 중대 2400여명이 투입돼, 빌라 101동과 102동으로 나눠 농성 중인 철거민 20명 남짓과 대치하고 있다.

현재 경찰 병력은 농성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지상 진압이 어렵다고 보고 경찰특공대 수십명을 동원,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전 8시 45분경부터 경고방송을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W빌라에서 농성중인 24명의 철거민 가운데 대표 김모(40)씨 등 신원이 확인된 14명에 대해 이미 상해치사 및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빌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받아놓았다.

오산 철거민 54일째 택지보상 요구 농성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은 지난 4월 16일부터 빌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해놓고 택지개발 보상 등을 요구하며 54일째 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은 24명의 철거민 가운데 대표 40살 김모씨 등 14명에 대해 이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빌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철거 용업역체 직원이 빌라에 진입하는 도중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또 경찰이 '철제 새총'으로 철거민들에게 골프공을 발사하는가 하면 골프채로도 골프공을 날린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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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진실을 버겁게 받아들이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항상 진실의 무게는 실천하는 사람들의 조그마한 생명력으로 존재하곤 한다. 함께 나누고 함께 진실을 캐내는 속에서 가까이 하고 싶다. 이제는 선,후배들과 항상 토론하면서 우리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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