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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저녁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게 맥주를 끼얹고 있다.
ⓒ 구민신문 제공
[기사 보강 : 24일 오후 2시 30분]

한나라당은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사건과 관련 "(사건 당일 박 의원에게 맥주 세례를 받은)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사건을 자초했다"며 반격에 나섰다.

24일 박계동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정 부의장은 직접 전국개편대회에 참석해 여당 홍보성 내용을 강연회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내빈들에게 일체 축사와 발언을 못하게 하고 박수부대 정도의 역할로 보이게 행사를 주도해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건이 일어난 민주평통 송파구지역협의회 행사에 대해 "송파구의회 의장은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소개조차 하지 않아 구의원들의 고함과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민주평통 측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다소 격노의 언성으로 이 부의장에게 항의하자 이 부의장은 여러 기관장이 동석한 헤드테이블에서 '너 후배가 정말 이럴 수 있어? 임마!'하고 큰 소리를 쳤다"며 "공식행사장에서의 폭언에 주저앉는다면 이는 권력을 앞세운 폭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주평통은 심재연 지역협의회장에게 잔을 던져 전치3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등 마치 자해공갈단식 음해를 서슴치 않았고, 일부 언론과 여당은 마치 술에 취한 해프닝 식으로 진의를 왜곡했다"고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전날인 23일에는 김성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이재정 부의장이 기초단체 행사까지 과잉참석을 해서 미리 잘 짜여진 진행 프로그램까지 감놔라 배놔라 하다가 이같은 일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부의장에 대해 "재벌그룹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고 심부름을 했다가 처벌을 받았다"며 "그의 재판은 대통령과 가까운 변호사 선임, 의외의 벌금형, 전광석화 같은 사면복권 등 전형적인 특권층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김 부대변인은 "이 부의장은 지금 사실상 '열린당평통'을 만들고 있다"며 "민주평통 간부 중 대다수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운동원이나 열린우리당과 관련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고 민주평통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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