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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궁내 설치돼 있는 철탑
ⓒ 황방열
전두환 5공화국 당시 창덕궁·창경궁·종묘 등 고궁안에 만들어진 군사용 철탑이 철거되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은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고궁지역 내에 설치된 군사용 철탑 16개 중 7개는 경호실과 문화재청이 협의하여 지난 5월에 이미 철거를 완료했다"며 "나머지도 2007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창덕궁 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창덕궁 안에 있던 철탑 가운데 관람객들의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던 2개는 올해 봄에 이미 철거됐고 나머지도 내년 중으로 철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10m가 넘는 이 철탑들은 전두환 정권 말기인 지난 1987년 2월과 6월 사이에 대통령 경호용으로 청와대 경호실이 요청한 대공방어용 연막탄 발사용 시설로,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위임받아 관리해온 것이다.

이 철탑들은 관람객들의 출입이 잦은 도로변이나 관리사무소 옆에 있어, 문화재청이 창덕궁과 종묘를 포함해 조선왕궁 다섯 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이 돼 왔다.

경호실은 청와대 주변 민가와 산악 지역의 철탑 32개도 2007년까지 철거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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