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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후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부시 미 대통령 화형식을 가졌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 8일 '광주공항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폐쇄 및 주한미군 철수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는 광주공항 공군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였다.
ⓒ 광주드림 안현주

미군이 한반도에 상주한지 60년이 되는 8일, 서울과 광주, 진해,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반전평화'와 '미군철수'를 촉구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한국대학총학생연합,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은 8일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강점 60년 수난사를 청산하자"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이날 "미국 제국주의는 지난 60년간 한반도를 무차별로 파괴했으나 더 이상 이런 만행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특히 주둔 근거가 사라진 미군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명분으로 한반도 영구주둔을 획책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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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남한 11개 남측 단체와 함께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남·해외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조국통일민주주주의전선중앙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 등 11개 북측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일본지역본부' '재일조선인본부' '재중조선인본부' '재미본부' '대양주본부' 등 12개 해외 단체가 '미군강점 60년 미군철수 남북해외 공동성명'을 채택해 눈길을 모았다.

남·북·해외 단체들은 공동성명에서 "미군이 1945년 9월 8일 연합군의 탈을 쓰고 조선반도 남단을 점령한 이래 우리 민족에 끼친 해악은 입에 담을 수조차 없다"며 "오늘날에는 우리 민족의 운명이 미국의 핵 선제공격 위협에 시달리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초긴장의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민족이 통한의 분단 60년을 맞아 자주통일 원년, 미군철수 원년을 선포한 해"라면서 "미군 강점 60년을 더 이상 넘기지 말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민족끼리' 이념으로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 공조'를 실현, 반드시 조국통일을 이루자고 밝혔다.

한편 통일연대, 민중연대도 이날 오후 미국 대사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성조기 하강식과 함께 미군철수 촉구 선언문을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또 동국대 학생들로 이뤄진 '민족동국 6.15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시작, 서울역을 거쳐 용산 미군기지 앞까지 '반전평화, 미군철수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미군철수 남·북·해외 공동운동 "미군없이 더 잘산다"

남·북·해외 단체들은 효순, 미순양이 미군 탱크에 짓밟혔던 6월 13일부터 미군이 한반도를 강점한 9월 8일까지를 반전평화, 미군철수 공동운동기간으로 정하고 사진전, 공모전, 학살지 순례 진혼굿, 규탄집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3월 20일에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남·북·해외 공동선언'을 통해 한미연합전시증원-독수리통합 군사훈련을 규탄했으며, 3월 2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한미공조 폐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전달했다.

이어 4월 24일에는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각계각층 600여명이 모여 '전쟁반대 미군철수 민족자주수호 범국민결의대회'를 열고 미군 철수투쟁을 벌였다.

5월 15일에는 5.18 광주항쟁 25돌을 맞이해 광주 송정리 공군기지 앞에서 2만의 군중이 모여 '페트리어트 미군기지 폐쇄 주한미군철수 결의대회를 통해 기지 철조망을 뜯어냈다. 5월 18일에는 '전쟁반대, 평화실편, 미군철수를 염원하는 남·북·해외 사회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7월 10일에는 '7.10 평화대행진'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 이전저지 시위를 전개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에는 용산 미군기지와 각 지방에서 미군철수, 평화협정 체결 촉구 집회에 이어 '미군주둔 60년 미군에 의한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8월 12일에는 '10월 12일자로 매향리 사격장에서 미군 훈련을 일체 중단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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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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