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8일 화물연대 지도부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사 대체 ; 29일 오전 10시 30분]

"경찰의 농성장 침탈 위협이 있어서 광주 벗어났다"


28일 아침부터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농성을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농성장에서 해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전·의경 어머니회'가 경찰의 사조직인가

화물연대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조선대 내 옛 조대부고에 집결해 총파업 투쟁을 벌일 방침이었으나, 이날 밤 11시경부터 광주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은 29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경찰의 조선대 농성장 침탈에 대한 위협이 있고 투쟁을 전국화 하기위해서 광주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들은 서울로 집결해 있다"며 "29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의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를 본거지로 한 투쟁 방침을 접은 배경과 '총파업 투쟁'을 지속할 것인지 등에 대한 향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물연대는 '4월 3일 부산 거점 총파업' 방침을 돌연 바꿔 28일 오전 '광주 거점 총파업'에 돌입했고, 이날 오후까지 "삼성전자가 조합원들의 복직 등에 대해 문서로 보장할 때 까지 광주에서의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조선대학교 측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는 등 근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광주를 떠났지만 광산구 흑석사거리 등에서 삼성광주전자 인근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