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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단과 대전시교육청 대표단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단과 대전시교육청 대표단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22일째 천막농성을 벌였던 장애인학부모들이 대전시교육청과 '장애인 교육여건 개선안'에 대해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는 10일 오후 제6차 실무회의를 열어 남은 4개항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초반에는 상호 견해 차이가 커서 한때 정회가 선언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모든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로 한발씩 양보, 최종 타결을 이뤄냈다.

이로써 지난달 19일부터 33개항에 걸쳐 장애인교육여건 개선을 촉구하며 22일간 농성을 벌여온 장애인학부모들의 천막농성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과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날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11일 오전 김신호 교육감과 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들이 조인식을 열고 최종 협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된 4개항은 ▲특수교육예산을 2009년 6%까지 확보키로 노력한다, 다만 2007년 예산 확보비율은 정하지 않는다 ▲특수학교 방과 후 활동 전면실시 및 월 10만원의 활동비 지원 ▲원거리 통학학생 대중교통비 지원(학생 2회 및 학부모 2회) ▲특수교육 보조원 30명 확대 배치 등이다.

한편, 이날 극적인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11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일월드 백화점 앞에서 대전시교육청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벌일 예정이던 장애인학부모들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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