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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팬더(lesser panda)

▲ 레서팬더
ⓒ 김소희
고양이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큰 레서팬더는 귀여운 생김새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물입니다. 한때 팬더와 같은 곰과인지, 아니면 너구리과에 속하는 동물인지를 놓고 논란이 많았는데, 최근 너구리에 가까운 종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대나무. 먹이를 앞발로 쥐고 먹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히말라야, 중국 남부 등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과자 하나 집어 올리기가 왜 이리 힘든 거야, 곰

▲ 아기곰
ⓒ 김소희
관람객이 던져준 작은 과자를 집어 올리려 애쓰고 있는 아기 곰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바닥에 납작 앉아 무언가에 몰두하는 모습과 너무 비슷해 보입니다. 아참, 동물원의 관람객들이 무분별하게 동물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통에, 많은 동물들이 배탈이 나거나 달콤한 과자 등에 입맛이 길들여져 사육사분들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던진 돌멩이, 동전, 페트병, 비닐봉투 같은 것들을 삼켰다가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목욕 중인 꼬마 원앙

▲ 꼬마원앙
ⓒ 김소희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새로 유명합니다. 사진 속의 녀석은 깃털이 채 자라지 않은 어린 원앙입니다. 새들은 많은 시간을 몸단장하는 데 보냅니다.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을 열심히 깃털에 발라주어야 물에 젖지도 않고 엉키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녀석도 쉬지 않고 몸단장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 쉬는 틈에 찍은 사진입니다.

꺄우뚱? 흰비둘기

▲ 비둘기
ⓒ 김소희
카메라를 들이대니 저렇게 깜찍한 포즈를 취해줍니다.

낮잠삼매경 개코원숭이

▲ 개코원숭이
ⓒ 김소희
그거 참. 딱딱한 철봉 위에서 저런 포즈로 잠을 잘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개코원숭이는 아프리카에 사는 종으로 수십마리씩 무리를 이루어삽니다.

숲 속의 사람, 오랑우탄

▲ 오랑우탄
ⓒ 김소희
이 녀석은 생후 백일 정도 된 아기오랑우탄입니다. 오랑우탄은 잠이 쏟아지면 나뭇가지를 잡아당겨 서로 얽어놓은 뒤, 나뭇잎을 듬뿍 쌓아 침대를 만들고 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가시가 많은 나무열매를 잡을 땐 나뭇잎을 장갑처럼 사용하며, 벌레를 쫓을 땐 잎이 달린 나뭇가지를 흔들어 파리채처럼 이용한다고 합니다. 오랑우탄을 애완용으로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은 한, 또 서식지 파괴를 막지 않는 이상, 학자들은 20년 안에 이들이 멸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왜 사냐건 웃지요, 세이블영양

▲ 세이블영양
ⓒ 김소희
소목 소과에 속하는 동물로 남아프리카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갑니다. 마치 웃고 있는 듯한 얼굴입니다.

공작의 후광

▲ 공작
ⓒ 김소희
공작 수컷들은 이렇게 화려한 깃털로 암컷을 유혹합니다. 자신이 건강하고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뽐내는 것이지요.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좋아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소리의 눈빛공격

▲ 오소리
ⓒ 김소희
원숭이마냥 철창을 타고 올라오더니, 먹을 것 좀 달라고 이렇게 애절한 눈빛공격을 보냅니다. 오소리는 족제비과 동물로 낮에는 주로 굴에 숨어 지내고 밤이 되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전리품 차지한 사자

▲ 사자
ⓒ 김소희
사자 두 마리가 나뭇가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나 싶더니, 마침내 한 녀석이 전리품(?)을 차지했습니다. 노는 모습에서조차 백수의 제왕다운 포스가 느껴집니다.

덧붙이는 글 | 김소희 기자는 동물칼럼니스트로, 애니멀파크(www.animalpark.pe.kr)의 운영자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저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가 있습니다. 얼마 전 즐겁고 신기한 동물 이야기를 담은 책 <아주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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