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일본 집권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총무회에서 승인한 2007년도 당 운동방침안(案)에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조항이 명기되었다고 <교도통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를 향하여'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2007년도 운동방침안은 '아름답고 자랑스러우며 뛰어난 일본'(美しい誇り高い日本)을 실현하기 위하여 역사를 검증하고 교육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오는 17일 자민당 당대회에서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인 이 운동방침안의 세부 조항은 다음과 같다.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라 내용을 정리하기로 한다.
▲헌법개정 문제: 개헌 절차 등을 정한 국민투표 법안의 조기 제정을 추진한다.
▲야스쿠니 문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승한다.
▲제도개혁 문제: 국가공무원 인건비 절감 등을 포함한 공무원 제도의 개혁, 성·청 개편, 사회보험청 해체 등을 추진한다.
▲대북 문제: 북한 핵과 '납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한다.
▲영토 문제: 북방영토와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
위와 같은 운동방침안과 관련하여 <교도통신>은 "자민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되어 보수적 색채를 농후하게 띠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 안이 정식으로 채택되면,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논의에 한층 더 박차가 가해질 뿐만 아니라, '다케시마 영유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일본 집권당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 사회의 흐름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