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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독립운동가.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고 얼굴은 가리워졌다. 푸른수의를 입었다.
체포된 독립운동가.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고 얼굴은 가리워졌다. 푸른수의를 입었다. ⓒ 김교진

지난 3월 1일, 서대문형무소 역사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이 3.1절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렸다. 3.1운동 당시 일본의 눈을 피해 숨어서 손으로 일일이 독립선언문을 만들고 태극기를 만들었던 것을 재현하는 행사를 하여 88년 전 조상들이 어떤 방법으로 3.1운동을 하였는지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여러 가지 체험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감옥체험이었다. 3.1운동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고 재판을 받았다. 그 당시의 죄수들이 재판 받으러 재판정에 갈 때에는 얼굴을 완전히 가리게 하였는데 아이들도 비슷한 모자를 쓰고 포승줄에 손이 묶인 채로 일본 헌병에게 끌려가 유치장에 갇히는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하는 곳이었다. 아이들이 이런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시대 때의 독립운동가들처럼 눈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는 체험을 해봄으로써 나라 잃은 설움이 어떤 것인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일본헌병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어린이들을 잡아가고있다.
일본헌병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어린이들을 잡아가고있다. ⓒ 김교진

마치 굴비 엮이듯 줄줄이 포승 줄에 묶여 끌려가는 어린 독립운동가들. 나라잃은 민족의 서글픔을 느껴야했다.
마치 굴비 엮이듯 줄줄이 포승 줄에 묶여 끌려가는 어린 독립운동가들. 나라잃은 민족의 서글픔을 느껴야했다. ⓒ 김교진

쇠창살안에 갇혔다. 일본헌병이 창살문을 잠그고 있다.
쇠창살안에 갇혔다. 일본헌병이 창살문을 잠그고 있다. ⓒ 김교진

쇠창살안에 갇힌 어린이들..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쇠창살안에 갇힌 어린이들..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 ⓒ 김교진

소년, 의병 체험을하다. 나라를 잃은 조선민중은 의병을 조직하여 일제와 맞서 싸웠다
소년, 의병 체험을하다. 나라를 잃은 조선민중은 의병을 조직하여 일제와 맞서 싸웠다 ⓒ 김교진

흰 천에 태극기를 그려넣고 있다.
흰 천에 태극기를 그려넣고 있다. ⓒ 김교진

어린이들이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서있다.
어린이들이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서있다. ⓒ 김교진

3.1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3.1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사람들이 잔디밭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김교진

어린이들이 순국선열에게 보내는 쪽지를 써서 붙여 태극기를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살 수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이 기억에 남았다
어린이들이 순국선열에게 보내는 쪽지를 써서 붙여 태극기를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편하게 살 수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이 기억에 남았다 ⓒ 김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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